중구, 고립 위험 1인가구 131명 발굴…촘촘한 안전망 구축

6개월간 실태조사 통해 위기 가구 찾아 맞춤형 복지 지원, 사회적 관계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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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중구, 고립위험 1인가구 131명 찾아내 안전망 강화! (서울중구 제공)



[PEDIEN] 서울 중구가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막기 위한 실태조사를 통해 고립 위험에 놓인 131명을 찾아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중구 내 1인가구 72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신규 기초생활수급자뿐 아니라 고시원, 쪽방 등 주거 취약 지역 거주자, 공과금 체납 이력이 있는 가구까지 확대됐다.

조사는 대면 및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주거 형태, 소득 수준, 건강 상태 등 생활 전반에 대한 심층적인 파악이 이루어졌다. 구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발굴된 131명을 고립 위험도에 따라 긴급위기군, 집중관리군, 일상위험고립군, 일상지원군, 관계지원군 등으로 분류했다.

분류 결과에 따라 공적 급여, 돌봄 SOS, 우리동네돌봄단, 스마트안부확인서비스, 정신건강상담 등 대상자별 맞춤형 복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중림동에 거주하는 송 씨는 건강 악화로 인해 월세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주거급여 지원, 고시원 입실, 긴급의료비 지원, 돌봄 SOS 식사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받게 되었다.

중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1인가구 안전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고독사 예방사업인 '안녕쿠폰'과 복지관, 동 단위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연계하여 사회적 연결을 확대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서는 사회적 고립 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시적인 발굴 체계를 구축하여 소외되는 주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중구 내 1인가구는 3만 4566세대로 전체 가구의 54%를 차지하며,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중구는 지난 9월 개관한 '중구1인가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증가하는 1인가구의 복지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중구1인가구지원센터에서는 중장년 1인가구를 위한 소셜 다이닝 '행복한 밥상', 사회적 고립감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1인가구를 위한 상담 프로그램,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사회적 관계망 및 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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