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민선 30년…시민들은 '삼성전자 설립'을 최고 발전으로 꼽았다

123만 명이 살아가는 최대 기초단체, 30년간의 변화와 시민들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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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수원특례시의 성장 (사진제공=수원시)



[PEDIEN] 수원시가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시민들이 생각하는 도시 발전의 주요 장면들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설립'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21㎢ 면적에 123만 명이 거주하는 수원시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기초자치단체다. 1995년 민선 지방자치 부활 이후 4명의 시장이 수원의 양적, 질적 성장을 이끌어왔다.

수원시정연구원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시민들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설립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 뒤를 이어 경기도청 이전, 경부고속도로 개통 등이 수원의 발전에 기여한 주요 사건으로 꼽혔다.

1949년 수원시로 승격된 이후, 1960년대와 70년대에는 경기도청 이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설립, 경부고속도로 개통, 수도권 전철 1호선 연장 등 산업과 교통 발달이 도시 성장의 토대가 됐다. 1988년 장안구와 권선구 분구, 1993년 팔달구 신설, 2003년 영통구 신설을 거쳐 현재의 4개 구 체제를 갖추게 됐다.

민선 자치 부활 이후에는 영통지구 개발, 수원화성 세계유산 등재 등 질적 발전이 이루어졌다. 2000년대에는 월드컵 경기장 유치와 광교신도시 개발을 통해 도시 인프라를 확장했고, 2010년대에는 프로야구단 유치, 수인분당선 및 신분당선 개통으로 교통 편의성을 높였다.

수원시는 2022년 특례시로 지정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핵심 성장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수원수목원 개장, 수원형 통합돌봄 서비스 등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수원시민들은 광교신도시 개발이 도시 외연 확장과 기능 강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수원시정연구원은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시정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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