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온라인 뉴스팀

[PEDIEN] 안양시의회 김정중 의원이 주최한 ‘안양시 소상공인 지원 방안 토론회’가 27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지역 경제의 핵심인 소상공인들의 현실을 진단하고,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상인회 관계자, 전문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안양시 소상공인 지원 정책의 현황과 개선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정중 의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송은옥 박사가 발제를, 봉필규 안양남부시장상인회장, 최광석 안양시소상공인연합회장, 김철현 경기도의회 의원, 김성대 안양시 기업경제과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발제자인 송은옥 박사는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안양시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안양시 상권이 지역 공동체 회복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송 박사는 자율상권구역 제도 도입, 상권 데이터 기반 행정, 민관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며, 도시재생, 청년 창업, 문화 콘텐츠와 연계한 통합적 지원을 제안했다.
봉필규 회장은 전통시장이 지역 중심으로 다시 서기 위해서는 행정 주도가 아닌 상인 주도의 협력체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상권별 특성을 살린 맞춤형 지원과 장기적인 경영환경 개선이 필요하며, 특히 안양남부시장의 주차난과 시설 노후화 문제 해결을 위한 전통시장과 신도심 간 균형 있는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광석 회장은 정규 지원사업에서 제외된 골목형 상권이나 외곽 단독 점포 등은 행정 접근성이 낮아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동형 컨설팅팀 구성, 소규모 상권 커뮤니티 조성, 디지털 홍보 및 특례보증 소액형 지원 등으로 소상공인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청년, 여성, 이주민 등 취약 계층 점포를 우선 지원하는 안양형 모델 구축을 제안했다.
김철현 의원은 전통시장과 원도심 상권 쇠퇴의 원인이 생활 인프라 부족, 공실 증가, 높은 임대료 등 복합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도시재생과 상권 정책을 연계하고, 상인 조직을 다층화하여 비조직 점포와 청년 창업자가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협의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과 안양시상권활성화센터 간 공동 사업과 데이터 기반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성대 과장은 안양시가 전통시장, 상점가, 골목상권 공동체 등 25개소를 대상으로 특색 있는 지원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화관광형시장 육성, 상권 바우처 사업, 창업 아카데미 등으로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높이고 있으며, 앞으로 자율상권구역 도입, 상생 협약 제도화, 청년 상인 육성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는 소상공인 사각지대 해소, 상인 조직 역량 강화, 청년 상인 참여 확대, 생활 인프라 개선, 디지털 전환, 도시 재생과의 연계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었다. 참석자들은 소상공인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는 데 공감하며, 행정과 민간의 협력과 상생을 위한 실천적인 정책 추진에 뜻을 모았다.
김정중 의원은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이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회가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소상공인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행정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하며, 이번 토론회가 안양시 지역 경제 회복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