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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세계적인 음악 인재 발굴의 장, 제20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가 11월 30일부터 12월 10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다. 서울시와 동아일보사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콩쿠르는 바이올린 부문으로 진행되며, 젊은 음악가들의 뜨거운 열정과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2007년 시작된 서울국제음악콩쿠르는 피아노, 바이올린, 성악 부문을 순환하며 국제적인 연주자를 배출하는 데 기여해 왔다. 특히 '서울'이라는 이름을 걸고 국내 최초로 다부문 순환 개최하는 국제콩쿠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올해 콩쿠르에는 20개국에서 103명이 지원, 치열한 예비 심사를 거쳐 13개국 34명이 본선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예선과 준결선, 결선을 거치며 기량을 겨루고, 최종 입상자 6명이 가려진다.
참가자들은 브람스, 칼 닐센, 센다이 등 저명한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한 실력파들로, 수준 높은 경쟁을 예고한다. 한국 참가자 중에서는 시벨리우스 콩쿠르 최연소 입상자 이예송, 메뉴인 콩쿠르 3위 임현재, 윤이상 콩쿠르 3위 심동영 등이 주목받고 있다.
해외 참가자로는 크라이슬러 콩쿠르 2위를 수상한 엘리스 해교 이, 쇤탈 콩쿠르 특별상을 받은 막심 체코프 등이 참가하여 열띤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국제음악콩쿠르는 세계적인 음악가와 교수진이 심사위원으로 참여, 공정성과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이미경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활동하는 저명 바이올리니스트 10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콩쿠르 우승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국내외 정상급 오케스트라 협연, 리사이틀 초청 등 다양한 연주 기회가 제공된다. 특히 2026년에는 체코 프라하 스메타나홀에서 노스 체코 필하모닉 정기연주회 협연 특전이 주어진다. 한국인 2위 이상 입상자에게는 병역특례 혜택도 제공된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국제음악콩쿠르는 젊은 연주자들이 교류하고 성장하는 국제적인 플랫폼”이라며, “서울이 글로벌 음악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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