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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광진구 자양동의 옛 군부대 부지가 최고 49층 높이의 주거복합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는 지난 27일 자양5 재정비촉진구역 및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결정을 수정 가결하며, 7년간 지연됐던 사업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결정으로 자양동 680-81번지 일대 5만 7809㎡ 부지에는 연면적 31만㎡ 규모의 주거복합단지가 들어선다. 특히, 1699세대에 달하는 공동주택 건설이 가능해져 구의역 역세권의 주거 기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은 2005년 구의·자양 2차 균형발전촉진지구 지정 이후 18년 만에 이뤄낸 결실이다. 2013년 우정사업정보센터 이전 후 장기간 방치되었던 부지는 2018년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에도 불구하고 토지 소유자 간의 이견으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광진구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중재 노력으로 사업 재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계획 변경에는 거점 시설 확보, 보행 환경 개선, 주택 공급 확대, 구의역 일대 중심 기능 완성 등 다양한 목표가 담겨 있다. 특히, 공공기여를 활용하여 연면적 1만 400㎡ 규모의 시립 어린이병원을 유치하고 작은 도서관을 조성하여 주민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미집행 도로 1만 3748㎡를 구역에 편입하여 안정적인 교통 체계를 구축하고, 아차산로와 연결되는 도시 산책로를 조성하여 쾌적한 보행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쌈지형 공지 5곳과 개방형 녹지 3곳을 조성하여 다층적인 녹지 공간을 확보하는 등 휴식 공간도 확충한다.
광진구는 이번 자양5 재정비촉진구역 개발을 통해 구의역 일대가 서울 동북권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양1 재정비촉진구역의 성공적인 개발에 이어 자양5 구역까지 개발되면 건대입구, 강변역을 잇는 아차산로변 첨단산업축 조성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광진재창조 원년의 해에 자양5 재정비촉진구역 개발이 본격화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구의역 일대가 광진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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