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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안성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악성 가축 전염병의 관내 유입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최근 철새 도래 수가 증가하고 고병원성 AI 발생 시기가 빨라지는 등 전국적인 오염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안성시는 가용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선제적 방역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남상 안성시 부시장은 지난 27일 옥산동 알미산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이 시설은 하루 평균 약 170대의 축산 관련 차량이 이용하는 주요 거점이다.
남 부시장은 차량 소독 절차와 시설 운영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고병원성 AI 및 ASF 방역 추진 상황을 면밀히 살폈다.
같은 날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원익재 농업기술센터 소장 주재로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 남부지소장, 가축방역위생지원본부 남부지소장, 축산 관련 단체장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악성 가축 전염병 방역 대책 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서는 고병원성 AI,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럼피스킨병 등 4대 악성 가축 질병의 유입 차단 방안과 향후 방역 대책을 논의했다.
최근 화성, 평택 등 인접 시군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고 충남 당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방역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안성시는 유관기관 및 축산 단체와의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현재 안성시는 악성 가축 전염병의 관내 유입을 막기 위해 특별방역대책상황실과 일죽, 알미산 거점소독시설 2개소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시청, 읍면동, 축협 공동방제단 등 총 21대의 방역 차량을 투입해 가금 및 양돈 농장 진출입로, 철새 도래지 등에 대한 상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남 부시장은 “거점 소독 시설은 시군 방역의 최전선”이라며 “안성시에 진입하는 모든 축산 차량은 반드시 거점 소독 시설을 경유해 소독을 완료한 뒤 농가 및 관련 시설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가에 대해서도 소독필증 확인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안성시는 현재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사례가 없으며, 고병원성 AI는 2024~2025년 동절기부터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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