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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서울 노원구가 당현천 일대에 수변 감성을 극대화한 새로운 랜드마크 복합 쉼터 '당현마루' 조성을 완료하고 다음 달 3일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당현마루는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대표 축제인 '노원 달빛산책'의 주 무대 주변에 위치해 축제와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당현천은 봄 벚꽃, 여름 물놀이, 가을 달빛산책 등 사계절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로 꼽힌다. 구는 이곳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2023년 '수변활력거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시비와 구비를 투입해 친수 공간 조성을 추진했다.
당현마루의 핵심 시설은 수변 전망대와 '달빛 브릿지', 그리고 공공 카페 및 라면존으로 구성됐다.
2층 규모로 지어진 수변 전망대는 당현천의 물멍 경관은 물론 불암산의 절경까지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를 자랑한다. 특히 난간부에는 첨단 미디어글라스가 설치되어 미디어아트 연출을 통해 볼거리를 제공하며, 재난 상황 발생 시에는 주민 알림판 역할도 수행한다.
당현천을 가로지르는 '달빛 브릿지'는 폭 2.5m, 길이 45.7m의 교량으로, 일반적인 직선 형태가 아닌 초승달 모양의 반원 형태로 설계됐다. 이는 매년 달빛산책 축제가 열리는 장소를 상징하며, 곡선형 다리를 걸으며 시시각각 변하는 당현천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미적 감각을 더했다.
걷는 공간을 머무르는 공간으로 바꾸는 핵심 요소는 공공카페 '해피박스'와 13석 규모의 라면존이다. 해피박스는 시그니처 원두 커피와 다양한 음료를 제공하며, 러닝 및 산책 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맞춤형 병 음료도 구비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한강라면' 스타일의 즉석 라면을 즐길 수 있는 라면존이다. 이는 올해 초 중랑천 합류부에 개관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수변감성쉼터 '두물마루'의 성공 사례를 당현천으로 확대한 것이다.
당현마루는 실내외 90석 규모의 좌석을 갖췄으며, 주변 바닥분수 광장의 그늘막과 계단형 스탠드까지 활용하면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구는 시범운영을 거쳐 11월 3일 오전 11시에 개장식을 개최하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당현마루가 위치한 당현천 2km 구간에서는 오는 17일부터 한 달간 '2025 노원달빛산책' 축제가 열린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의 여섯 번째 공공카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민들을 만족시킬 준비를 마쳤다”며 “힐링 명소에 감성적인 쉼터를 조성해 주민 행복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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