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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인천 영종국제도시가 자족 기능을 갖춘 글로벌 미래 중심 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내년 출범을 앞둔 영종구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은 지난 14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광역교통 확충과 첨단산업 육성을 골자로 하는 4가지 핵심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영종복합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영종구 출범 주민설명회'가 개최됐으며, 관계 공무원과 지역 주민 약 250명이 참석했다. 이번 설명회는 출범까지 260여 일을 남겨둔 영종구의 안정적 정착을 도모하고, 영종-용유 지역의 발전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구청장이 밝힌 첫 번째 전략은 '글로벌 관문 도시' 실현이다. 제3연륙교 무료 개통을 기반으로 복합환승정류센터 구축, 버스 노선 확충 등을 추진하며, GTX D·E 노선, 제2공항철도, 영종트램, UAM(도심항공교통) 등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전략인 '미래형 복합도시'는 도시 자족 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바이오 특화단지, 항공기 엔진정비센터(MRO), 첨단 복합항공단지,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후공정 산업 등 고부가가치 첨단 미래산업을 집중 육성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 개발 계획도 포함됐다. 용유-무의 지역을 관광복합도시로 조성하고, 제3연륙교 공원을 지역 명소로 만들며, 자연 친화적 쉼터를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공항 관련 규제인 고도제한 완화 등을 추진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세 번째 전략은 '맞춤형 돌봄·교육 도시' 구축이다. 평생학습관과 하늘누리센터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평생학습 기회를 확대하고, 국공립어린이집 및 다함께 돌봄센터 확충을 통해 보육 환경을 개선한다.
또한 과밀학급 해소, 특성화고 및 국제학교 확충 등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 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도 추진된다. 의료 분야에서는 종합병원, 감염병 전문병원, 항공의료센터 유치를 추진하고 보건소 운영을 확대해 지역 의료 복지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마지막 전략은 영종국제도시를 '머무르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공연 등 한류 콘텐츠 산업을 활성화하고 미술관, 항공박물관 등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충하며 MICE 산업을 육성해 국제 관문 도시의 명성에 걸맞은 문화적 매력을 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영종구는 한국의 발전을 이끌 글로벌 미래 중심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 주민, 기업 등 지역 주체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영종구의 새로운 역사를 성공적으로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구는 지난해 9월부터 '구출범준비단'을 신설하고 행정, 재정, 인프라 등 분야별 준비 과제를 체계적으로 추진해왔다. 현재 영종구 주민소통단 운영과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실효성 높은 방안을 발굴하며 주민 중심의 성공적인 자치구 출범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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