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식업소 '잡곡밥' 제공 확대… '통쾌한 한끼' 참여 식당 모집

저속노화 전문가 위촉 후 첫 식습관 개선 프로젝트... 인증마크 부여 및 지도 앱 연계 지원

인쇄
기자
온라인 뉴스팀




‘통쾌한 한끼’인증마크



[PEDIEN] 서울시가 시민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견인하기 위해 외식업소를 대상으로 잡곡밥 제공을 확대하는 '통쾌한 한끼'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시는 10월 20일부터 메뉴에 잡곡밥을 추가할 참여 식당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저속노화 전문가인 정희원 서울건강총괄관을 위촉하고 시정 전반에 '건강' 관점을 체계적으로 반영하기로 한 이후 첫 식습관 개선 정책이다. 시는 앞서 발표한 '더 건강한 서울 9988' 계획을 통해 외식 시에도 잡곡밥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통쾌한 한끼' 참여를 원하는 식당은 곡류나 두류 중 잡곡 1가지 이상을 25% 이상 배합한 잡곡밥을 제공해야 한다. 시는 지난 9월 각계 전문가와 식당 영업주 등의 의견을 수렴해 관련 기준을 마련했으며, 식품위생법에 준하는 위생 기준 준수도 요구된다.

참여 신청은 20일부터 서울시 누리집에 게시된 온라인 양식을 통해 영업장명, 소재지, 잡곡밥 제공 현황 등을 제출하면 된다. 조사단이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한 뒤 최종적으로 '통쾌한 한끼' 식당으로 지정한다.

시는 지정된 식당에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식당 외부에는 '통쾌한 한끼' 인증마크 명패가 부착되며, 서울시 누리집과 공식 SNS를 통해 식당 내부와 메뉴, 고객 평가 등을 적극적으로 소개한다.

나아가 외국인 관광객 채널과도 연계해 한식의 건강함을 알리고, 내년부터는 공공 및 민간 지도 앱과 배달 앱에도 참여 식당 목록을 표출하여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정희원 총괄관을 비롯한 유명 유튜버 및 인플루언서와 협업하여 식당 탐방 콘텐츠도 제작할 계획이다.

양광숙 서울시 식품정책과장은 “그동안 쌀밥만을 먹어야 했던 시민들의 식습관에 차츰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식탁을 더 건강하고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다채로운 선택 환경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와 관련해 오는 26일 여의도한강공원에서 ‘9988 서울체력장’을 개최한다. 행사장에는 다양한 잡곡밥과 무가당 우유 등 건강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

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