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주민과 함께 21km '전선 지옥' 정비 나섰다

독산3동 저층 주거지 공중케이블 2차 합동 점검 완료... 쾌적한 도시 환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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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금천구청사전경 (사진제공=금천구)



[PEDIEN] 복잡하게 얽힌 공중케이블과 폐선으로 몸살을 앓던 서울 금천구 저층 주거지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쾌적한 환경을 되찾고 있다. 금천구는 지난 14일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정비추진단'과 함께 공중케이블 정비 상태에 대한 2차 합동 점검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3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5월에는 구 관계자, 통신사업자, 그리고 정비 대상 구역 주민이 참여하는 '공중케이블 정비추진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이는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정비 시스템을 구축하고 도심 내 전선 정비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번 2차 점검은 독산3동 문성중~난곡중, 금천문화예술정보학교 일대 등 저층 주거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추진단은 총 400개 지점, 925본의 전주에 설치된 약 21km 길이의 전기 및 통신선 정비 현황을 꼼꼼히 살폈다.

앞서 7월부터 8월까지 6개 통신사업자가 1차 자체 정비를 시행했으며, 9월에는 서울전파관리소의 점검이 이어졌다. 1차 점검에서는 전선의 늘어짐, 피복 손상, 폐선 존재 여부, 과다 설치로 인한 전신주 기울어짐 등이 중점적으로 확인됐다.

이번 2차 점검에는 유성훈 금천구청장을 비롯해 주민 9명 등 총 11명의 추진단이 참여했다. 이들은 1차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복잡하게 얽힌 공중케이블과 폐선 제거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재확인하고 미비점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유 구청장은 이번 합동점검을 통해 주민 의견을 직접 반영하고 정비 품질을 높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구는 10월 말 3차 합동점검을 예정하고 있으며, 주민과 통신사업자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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