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캄보디아 파견 청년 봉사단 34명 전원 조기 귀국 결정

한국인 대상 취업 사기 급증에 따른 선제적 안전 조치... 16일부터 순차적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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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경기도청사 (사진제공=경기도)



[PEDIEN] 경기도가 캄보디아에 파견했던 해외봉사 단원 34명 전원에 대해 조기 귀국 조치를 내렸다. 이는 최근 캄보디아 내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 사기 범죄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봉사단원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이번 귀국 결정은 정부 차원에서 피해 발생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상향 검토와 합동대응팀 급파가 이뤄지는 등 현지 치안 상황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봉사단원들은 당초 여행경보 1단계(여행유의) 지역인 시엠립과 캄퐁스페우에 파견된 바 있다.

귀국 대상은 지난 11일 파견된 '경기청년 기후특사단' 34명이다. 도는 현지에 직원들을 파견하여 이들이 16일부터 20일까지 순차적으로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봉사단 파견 직후인 11일부터 외교부와 협조하며 단원들의 안전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해왔다. 도 관계자는 “봉사 활동 지역은 현재 안전한 상황이며 단원 전원이 건강하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면서도 “단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만 19세부터 39세 청년들에게 해외 봉사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청년 기후특사단'은 개발도상국에서 나무 심기, 환경 교육 등 기후 행동 활동을 펼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귀국 단원들에게 향후 재파견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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