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10월 한 달간 '동네 축제' 열기로 물든다

당산·문래·대림·여의동, 주민 주도형 축제 개최…문화 공연부터 직거래 장터까지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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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지난해 개최된 가을 축제 (사진제공=영등포구)



[PEDIEN] 영등포구가 10월 가을을 맞아 지역 전역에서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마을 축제'를 연이어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전 세대와 이웃이 함께 어울리며 소통을 강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화합의 장이 될 전망이다.

축제 릴레이는 10월 17일 당산1동의 '행복음악회'로 시작된다. 당산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이 음악회는 초대가수 공연, 전자바이올린 연주, 줌바댄스, 주민 노래자랑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며 400여 명의 주민 참여가 예상된다.

다음 날인 18일에는 당산2동과 문래동에서 동시에 축제가 펼쳐진다. 당산2동은 당산역 앞에서 '강변 당산마을 축제'를 열고 먹거리 장터와 태권도 시범 등 주민 공연을 준비했으며, 저녁에는 트로트와 팝페라가 어우러진 음악 콘서트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특히 문래동은 지역 고유 자원인 '목화'를 주제로 한 '문래 목화마을 축제'를 개최한다. 주민센터 앞 텃밭 공터에서 목화 수공예품 전시와 목화솜 따기 체험을 진행하며, 플리마켓과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함께 운영된다.

대림2동은 10월 20일과 31일 두 차례에 걸쳐 '대동단결 가을 음악회'를 마련했다. 이 음악회는 여름철 마을 청소에 힘쓴 '청결지킴이'와 직능단체 회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주민 단결을 다지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1차 공연에서는 바리톤 송기창과 피아니스트 이웅이 무대를 꾸미고, 2차 공연에서는 판소리 공연 '소리로 읽는 춘향전'이 진행된다. 장소는 각각 흰돌교회 본당과 주민센터 강당이다.

10월 24일 여의동 자매근린공원에서는 '정담축제'가 열린다. 정원에서 따뜻한 정을 나눈다는 의미를 담은 이 축제에서는 작은 음악회, 체험 포토존과 함께 튀르키예 전통 포도원 주택인 앙카라 하우스 관람 기회도 제공된다.

특히 이 축제의 수익금 전액은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라 의미를 더한다. 구는 이번 축제들이 주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지역사회 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10월 영등포는 어느 동네를 가도 축제 열기로 가득하다”며 “가까운 축제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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