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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고양시가 추진하던 킨텍스 S2부지 매각 안건이 시의회에서 또다시 부결되면서, 숙박시설 부족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부결은 1년 6개월 동안 다섯 번째다. 킨텍스 확장과 각종 국제 행사 유치에도 불구하고 숙박시설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도시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S2부지는 킨텍스 건립 초기부터 숙박시설 유치를 목표로 계획된 핵심 부지다. 시는 이 부지 매각을 통해 호텔을 유치하고, 매각 대금을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의회의 거듭된 반대로 사업은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현재 킨텍스 인근에는 소노캄, 케이트리호텔 등 1,248실의 숙박시설이 운영 중이다. 내년 앵커호텔 300실이 추가되어도 총 1,548실에 불과하다.
킨텍스 연간 방문객은 580만 명을 넘어섰고, 제3전시장 완공 시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32년까지 필요한 객실 수는 약 4,500실로, 현재보다 3,000실 이상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고양콘' 개최로 콜드플레이 등 세계적인 스타들의 공연이 이어지면서 수도권 대표 공연 도시로 부상했지만, 숙박난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많은 관람객들이 서울이나 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 숙박과 소비를 해결하고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숙박시설 확충이 도시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S2부지 매각은 도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매각 시점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지만, 시는 GTX-A 개통, 킨텍스 제3전시장 착공, 고양방송영상밸리 조성 등 다양한 개발 호재로 인해 지금이 최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시는 이번 매각이 투명하게 진행될 것이며, 특혜나 헐값 매각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또한, 착공 및 준공 기한 설정 등 안전장치를 마련하여 사업 지연이나 용도 변경을 방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은 고양시가 국제 마이스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 시는 S2부지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제3전시장 건립을 추진하고, 숙박시설 확충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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