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태양광 수익으로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 실현

'나눔발전소' 수익금 활용, 전문인력 봉사로 LED 교체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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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설치 후 (사진제공=송파구)



[PEDIEN] 서울 송파구가 자체 운영하는 태양광 발전소 수익금을 활용해 관내 취약계층을 위한 고효율 LED 조명 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이는 최근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환경 보호까지 고려한 '에너지 복지' 실현을 목표로 한다.

구는 '송파나눔발전소' 운영을 통해 생산된 전기를 판매하여 얻은 수익금을 해당 사업에 투입하고 있다. 지난 9월 이미 55가구와 어린이집 등 복지시설 9개소에 1,183개의 조명을 LED로 교체 지원한 바 있다.

이번 확대 지원 대상은 기존 수급자 외에도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은 물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구까지 포함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조명 구매 비용 외에 설치 공사까지 구청 전문 인력이 직접 담당한다는 사실이다.

구는 발전소 수익금으로 친환경·고효율 LED 조명을 구매하고, 관내 빗물펌프장 소속 전기 전문인력들이 설치 봉사활동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들은 전기 분야 국가기술자격증을 보유한 전문직 직원들로, 비수방기간을 활용해 저소득층 가구를 방문하여 안전 점검과 함께 노후 조명 교체 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총 1,200여 개의 노후 조명을 고효율 LED로 교체할 경우 연간 약 77MWh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가구당 연간 약 475kWh의 전기 절감 효과를 가져오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5만 7천 원의 비용을 절약하는 셈이다.

LED 조명은 친환경표지인증을 받은 녹색제품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환경 보호에도 기여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직원들의 봉사활동으로 취약계층의 에너지 비용을 경감할 수 있게 되어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지속 추진하여 더 많은 가구가 혜택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명 교체를 희망하는 가구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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