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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서울 성북구 동선동이 지역 내 고립 위험이 있는 중장년 1인 가구 및 노인 단독 가구를 대상으로 특별한 문화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동선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9월 30일, 20여 명의 주민과 함께 성북의 주요 명소를 둘러보는 '성북 시티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투어는 동선동 동복지대학 공동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혼자 지내는 주민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지역 사회 속에서 소속감을 느끼고 이웃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 목표였다.
투어는 월곡종합사회복지관과의 협력을 통해 추진됐다. 참가자들은 성북옛돌박물관, 성북근현대문학관, 길상사, 삼청각 등 성북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공간을 차례로 방문했다.
특히 전문 해설사의 상세한 설명이 더해져 단순한 관람을 넘어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고 협의체 측은 전했다. 참가자들은 오랜만에 이웃과 함께 어울리며 활력을 얻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한 참가자(80)는 “가까이에 살면서도 길상사는 처음 와봤다”며 “혼자서는 방문하기 어려운 명소를 여럿이 함께 둘러볼 수 있어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옛돌박물관 해설 덕분에 돌 하나에 담긴 이야기를 새롭게 알게 된 뜻깊은 하루였다고 덧붙였다.
박운학 동선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혼자 지내는 주민들이 지역 안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협의체는 앞으로도 복지관 등 다양한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따뜻한 지역 공동체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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