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DIEN] 안산시가 내년 시 승격 40주년을 앞두고 도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5대 핵심 가치, 이른바 ‘안산 BIG 5대 가치’를 확정하고 발표했다. 시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교육, 산업, 환경, 수소에너지, 디지털 전환을 미래 도시의 핵심 동력으로 선정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은 지난 40년간 산업과 교육, 환경 혁신을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해 온 도시"라며 "이번에 선정된 가치는 도시의 정체성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이자, 안산을 전국적이고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IG’는 단순히 크다는 의미를 넘어 안산을 ‘Build(세우고)’, ‘Innovate(혁신하며)’, ‘Guide(이끌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는 이 5대 가치를 통해 미래 교육과 산업 혁신, 지속 가능한 환경, 친환경 에너지 경제,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도시임을 대내외에 천명했다.

첫 번째 가치인 ‘글로벌 미래 교육 도시’는 다문화 특구 중심에 위치한 원곡초등학교를 통해 실현되고 있다. 원곡초는 언어와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맞춤형 교육과 첨단 디지털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문화 사회에 대응하는 교육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전국 학교와 교사들의 벤치마킹이 이어지는 등 인재 양성의 중심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두 번째 가치인 ‘산업의 역사’는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이 상징한다. 2022년 개관한 이 박물관은 국내 최대 규모이자 경기도 최초의 산업 역사 박물관으로,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담았다. 이곳은 안산의 도시 형성과 산업 발전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미래 세대를 위한 살아있는 교육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세 번째와 네 번째 가치는 지속 가능한 환경과 에너지 경제에 초점을 맞춘다. 시화호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와 철새 도래지가 공존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안산이 친환경 에너지와 생태가 조화된 지속 가능한 도시임을 보여주는 상징적 공간이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연간 552.7GWh의 청정 전력을 생산하며 기후 위기 대응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안산시는 대한민국 최초의 ‘수소 시범도시’로서 수소의 생산-저장-이송-활용을 아우르는 전 주기 생태계를 완성한 첫 지자체로 꼽힌다. 수소인프라시설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안정적인 수소 공급 체계를 구축했으며, 이는 탄소중립 가속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핵심 동력으로 평가된다.

마지막 다섯 번째 가치는 ‘디지털 전환’이다. 디지털전환허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스마트 산업 도시로의 도약을 이끄는 거점이다. 이곳은 스마트 데모공장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기업들이 AI, IoT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공정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이루도록 지원한다.

시는 이 BIG 5대 가치를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한편, 기관 벤치마킹 유치와 관광객 유입 기반으로 삼을 방침이다. 이를 통해 안산의 차별화된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스마트 제조 산업 생태계를 도시 전역으로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