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온라인 뉴스팀

[PEDIEN] 광명시가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미래 세대에 전달하기 위한 첫 공립 역사관인 ‘광명역사관’을 공식 개관했다.
시는 지난 15일 광명문화원에서 시민, 전문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과 함께 ‘광명시 학술포럼’을 개최하고 광명의 역사적 가치와 향후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광명역사관은 광명문화원 2층에 위치하며, 시민들이 기증하거나 기탁한 고문서 700점과 민속품 300점 등 총 1천여 점의 유물을 보관 및 전시하고 있다. 이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조성된 역사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요 시설은 40여 점의 유물을 전시한 상설전시실을 비롯해, 전시실에 없는 유물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보이는 수장고’, 광명의 대표 역사 인물을 소개하는 ‘실감영상실’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이를 통해 시민들이 광명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날 개관식에 이어 열린 학술포럼은 ‘광명, 역사를 품고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포럼에서는 정원용, 무의공 이순신, 오리 이원익 등 광명을 대표하는 역사 인물을 중심으로 한 문화유산 콘텐츠 발굴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또한, 향후 건립될 ‘광명역사문화박물관’의 구체적인 건립 방향과 공립박물관이 지역공동체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등도 논의됐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역사관 개관이 소중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제3기 신도시 조성 등 새로운 변화의 시기를 맞이한 지금, 역사관이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문화도시 도약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날 논의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건립될 광명역사문화박물관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광명시는 앞으로도 학술포럼을 정례화하여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계승할 방침이다.
한편, 광명역사관은 지난 10월 1일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정식 개관했으며,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주말과 공휴일은 휴관하며, 단체 관람 시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관람객은 문화관광해설사 해설 프로그램을 신청하여 전문적인 전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