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문산도서관, '북에서 온 시인' 오은정 초청…평화 공감 문학의 장 연다

접경지역 거점 도서관, 19일 북토크 개최…분단과 정착의 경험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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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파주시 문산도서관, 19일 ‘북에서 온 시인’ 오은정 작가와의 만남 개최 포스터 (사진제공=파주시)



[PEDIEN] 파주시 문산도서관이 접경지역 거점 도서관의 특성을 살려 평화 특화사업을 본격화한다. 도서관은 오는 19일 북한에서 태어나 한국에 정착한 오은정 시인 겸 작가를 초청해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북토크는 문산도서관이 새로 선보이는 평화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분단과 정착의 경험을 문학이라는 매개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상호 공감대를 형성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행사에서는 오은정 작가의 에세이 '이상한 나라에서 왔다'를 중심으로 대화가 진행된다. 이 책은 1992년생인 오 작가가 북에서 태어나 남한 사회에 정착하기까지의 삶의 여정을 담담하게 풀어낸 수필집이다. 낯선 환경 속에서의 성장 과정, 관계 맺음, 그리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 등의 감정을 솔직한 시선으로 기록했다.

대화는 허희 문학평론가가 진행을 맡아 오 작가의 창작 과정과 개인적인 삶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이끌어낼 예정이다. 강연이 끝난 후에는 현장 사인회가 마련되어 참석자들이 작가와 직접 소통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인숙 문산도서관장은 “시민들이 문학을 통해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공감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문산도서관은 앞으로도 지역적 특성을 살려 평화의 가치를 확산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문산도서관은 지난 9월 개관 이후 파주 북부지역의 문화 거점 역할을 수행하며 평화와 일상을 잇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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