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청소년, 태국서 'K-ESG' 전파… 지속가능한 미래 위한 국제 연대 구축

11명 이노베이터단, 파타야-방콕서 팝업 레스토랑 운영 및 환경 결의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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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양평청소년문화의집 글로벌 캠프 01 팝업레스토랑; 양평청소년문화의집 글로벌 캠프 02 청소년이 개발한 K푸드; 양평청소년문화의집 글로벌 캠프 03 음식물처리 설명; 양평청소년문화의집 글로벌 캠프 04 양평-파타야 청소년; 양평청소년문화의집 글로벌 캠프 05 해양 보호 (사진제공=양평군)



[PEDIEN] 양평군 청소년들이 태국 현지에서 한국의 선진 환경 시스템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양평청소년문화의집이 주관한 ‘청소년 ESG 경제 이노베이터단’ 11명은 지난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3박 5일간 태국 파타야와 방콕 일대에서 글로벌 캠프를 진행하며 국제 연대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캠프는 양평군이 추진하는 ‘환경교육도시’ 비전 실현의 핵심 사업으로 기획됐다. 특히 깨끗한 수자원 보존을 주제로 삼아, 내륙 도시인 양평의 강과 해양 도시인 태국 파타야 간의 환경적 연대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캠프에 앞서 선발된 11명의 청소년들은 양평 농산물을 활용한 음식 개발, 한국의 자원순환 시스템 학습 등 다각적인 사전 교육을 이수하며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현지 활동 중 가장 주목받은 것은 청소년 단원들이 직접 운영한 팝업 레스토랑이었다. 단원들은 양평 쌀, 양동 부추, 지평 된장 및 고추장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전병과 고추장 소스 묵 샐러드를 직접 조리했고, 현지인 120여 명에게 선보였다.

이와 함께 한국의 효율적인 음식물 쓰레기 처리 기술과 재활용 시스템을 소개하는 발표를 진행해 현지 주민과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청소년들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미래 생산자로서 지속 가능한 경제를 구상하고 생태계 보전 가치를 실천하는 기회를 얻었다.

특히 '물'이라는 공통 자원을 매개로 도시 간 국제 연대 활동이 펼쳐졌다. 이노베이터단은 파타야 시청, 교육청, 지역 학교를 방문해 “양평의 강과 파타야의 바다는 하나로 흐른다(Yangpyeong’s rivers and Pattaya’s seas flow as one)”는 주제로 공동 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에는 청소년들이 물 자원 보호를 위해 국경을 넘어 지혜와 실천을 나누며 국제 연대의 주체가 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는 지구의 미래를 지켜야 할 책임과 희망의 세대인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환경 문제 해결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혜정 양평청소년문화의집 관장은 “이번 캠프는 청소년들이 국제 무대에서 직접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도전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최초의 시도였다”고 평가했다. 문화의집 측은 앞으로도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글로벌 프로젝트 중심의 프로그램을 확대해 청소년들의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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