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DIEN] 포천시가 농작물 수확 후 발생하는 영농부산물의 안전한 처리를 위해 농경지를 직접 찾아가는 파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불법 소각으로 인한 미세먼지 발생과 산불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농업인의 처리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오는 11월 3일부터 들깻대나 고춧대 등 주요 영농부산물을 무상으로 파쇄해주는 지원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지원단은 현장에서 부산물을 잘게 부숴 농지에 살포함으로써 퇴비로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효과를 창출한다.

또한, 부산물 방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월동 병해충 발생을 줄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깨끗하고 안전한 농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많은 농업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해당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농업인은 오는 10월 20일부터 12월 10일까지 농지 소재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직접 방문이 어려운 경우 마을 이장이나 가족이 대리 신청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다.

다만, 모든 농지가 지원 대상은 아니다. 필지당 농경지 면적이 3,300㎡(1,000평) 이상인 대규모 농지나, 사과, 포도 등 과수 전정가지, 고구마 줄기 같은 덩굴성 부산물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경우 해당 농가는 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은행을 통해 파쇄기를 임대하여 자체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시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