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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피란민의 삶이 동대문 의류산업의 출발점이었다
《서울역사답사기》제9권 표지 [PEDIEN] 서울의 익숙한 동네들이 품고 있는 도시의 기억과 역사의 흔적들이 책으로 발간됐다. 서울역사편찬원은 역사학자와 시민이 함께 강북 지역 7개 권역을 답사하며 기록한 《서울역사답사기》 제9권 을 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책은 동대문, 해방촌, 마포 등 주요 동네가 교통, 산업, 이주 등 다양한 키워드를 통해 어떻게 서울의 시간을 저장하고 재생산해왔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서울역사편찬원은 2004년부터 매년 시민 참여 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이번 제9권은 2024년 답사 결과를 바탕으로 강북의 주요 거점들을 다뤘다. 답사 권역은 동대문·청량리, 해방촌·이태원, 동대문·창신동, 뚝섬한강공원·화양동, 마포, 창동, 인현동 인쇄골목 등 총 7곳이다. 특히 동대문 지역은 '교통'과 '산업'이라는 두 가지 핵심 키워드가 교차하는 곳으로 주목받는다. 조선시대 한양도성의 관문이었던 이곳은 근대에는 전차의 시발점이 되어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수행했으며, 청량리와 연결되어 오늘날 서울 동부 지역의 거대 상권을 형성했다. 동대문 의류산업의 기원은 6·25전쟁 직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고향을 잃은 피란민들이 인근 미군부대에서 흘러나온 옷감으로 옷을 만들어 팔기 시작한 것이 시초였다. 그 배후에는 창신동 봉제공장들이 밤낮없이 재봉틀을 돌리며 24시간 내 상품 기획부터 생산까지 가능한 의류산업 집적지로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해방촌과 이태원 역시 전쟁과 식민지라는 시대의 아픔 속에서 태어난 '이주민의 거리'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이태원은 러일전쟁 당시 일본군 기지 건설로 마을을 잃은 주민들이 형성한 곳이며, 해방촌은 일제강점기 말 신사 터 위에 세워진 마을이었다. 광복 이후에도 미군부대가 주둔하며 발전이 더뎠지만, 현재 이들 지역은 세계 각국의 문화와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미로 같은 골목길을 간직한 채 도시의 원형을 품고 있는 '레트로'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역사편찬원은 강북 지역이 급격한 개발 속에서 오히려 일상과 역사의 결이 오랫동안 축적된 '기억의 장소'라고 평가했다. 이번 답사기는 1960년대 이후 사라지거나 변형된 흔적들을 동네의 기억과 연결하며, 서울 역사에 접근하는 입문서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서울역사답사기》 제9권은 9월 30일 이후 온라인 서울책방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서울역사편찬원 누리집이나 시내 공공도서관에서 전자책으로도 열람이 가능하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시민들이 자신이 사는 동네의 역사에 관심을 기울이고 서울의 시간을 함께 읽어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서울시, AI·IoT로 고립가구 10만 건 안부 확인... '스마트 돌봄' 성과
[PEDIEN] 서울시가 사회적 고립 가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도입한 인공지능(AI) 및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안부확인 서비스'가 3년 만에 10만 건이 넘는 안부 확인 실적을 기록했다. 이 서비스는 고독사 예방을 넘어 고립 가구의 일상을 촘촘하게 관리하는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2022년 10월 전국 최초로 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는 대상 가구의 전력 사용 패턴이나 통화 수발신 등 생활 데이터를 AI가 분석하여 평소와 다른 이상 신호가 감지될 경우 즉시 대응하는 방식이다. 현재 서울시고립예방센터(센터)는 7,459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 플러그, 모바일 앱, IoT 센서 등을 활용해 안부를 살피고 있다. 센터가 지난 3년간(2025년 8월 기준) 확인한 안부는 총 10만 296건에 달한다. 이 중 전화나 문자를 통한 확인이 8만 2,380건(81.2%)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위기 상황으로 판단되어 현장에 즉시 출동한 사례는 718건(0.7%)이었다. 이 서비스는 평일 주간(오전 9시~오후 6시)에는 동주민센터가 담당하지만, 고립 가구에게 취약한 시간대인 평일 야간(오후 6시~익일 오전 9시)과 주말·휴일에는 센터가 관제와 출동을 전담한다. 이상 신호 발생 시, 먼저 전화나 문자로 연락을 시도하고 안부가 확인되지 않으면 현장으로 즉시 출동한다. 현장에서도 응답이 없을 경우 경찰 및 소방서와 공조하여 개문 조치를 진행해 안전을 확보하는 체계다. 센터는 단순한 안부 확인을 넘어, 현장 출동 과정에서 발견된 돌봄 필요 가구에 대해서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고 후속 모니터링까지 제공한다. 이수진 서울시고립예방센터장은 “스마트안부확인 서비스가 사회적 고립 가구의 일상과 삶을 지켜주는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촘촘한 스마트 돌봄 체계를 구축하여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서울시, 30년 넘은 노후 주택도 도시민박업 등록 허용 길 열었다
[PEDIEN] 서울시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도시민박업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관련 지침 개정을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준공 후 30년이 지난 노후 건축물이라도 안전성이 확인되면 도시민박업 등록이 가능해진다. 문체부는 서울시의 지속적인 건의를 반영하여 10월 10일부터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업무처리 지침」을 개정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그동안 건축물의 준공 연도만으로 일괄적인 등록 제한을 받았던 관광업계의 오랜 숙원을 해소하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기존에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철근콘크리트 건축물은 준공 후 30년, 그 외 건축물은 20년이 지나면 일괄적으로 ‘노후·불량 건축물’로 분류되어 도시민박업 등록이 제한됐다. 특히 리모델링 등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준공 연수가 초과했다는 이유만으로 등록이 거부되는 사례가 많아 현장의 불만이 높았다. 주택의 규모나 외국어 서비스 제공 등 다른 등록 기준을 모두 충족했음에도 연한 규제에 막혔던 사업자들에게 숨통이 트이게 된 것이다. 이번 지침 개정으로 건축사, 건설엔지니어링 사업자, 안전진단 전문기관 등 관련 전문가가 해당 주택의 안전성을 검증하면, 이를 근거로 등록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자체는 서류상의 연한이 아닌 실제 안전성을 기준으로 등록을 허용하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관광 현장의 목소리를 모아 ‘노후 건축물이라도 전문가 검증을 거쳐 안전성이 확인되면 등록을 허용해야 한다’는 개선안을 문체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시는 올해 2월 전문가 간담회를 통해 개선안을 마련했고, 5월에는 오세훈 시장이 참석한 ‘규제철폐 100일 성과보고회’에서 이 사안을 공론화하며 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지침 개정이 관광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서울시의 노력이 정책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시는 앞으로도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더 많은 숙박 선택지를 제공하고 안전한 숙박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도 개선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 외에도 도시민박업 이용객 범위를 내국인까지 확대하는 방안과 사업자에게 안전·위생 관리 의무를 부과하는 등 다양한 제도 개선안을 문체부에 건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인천 동구, 선도적 구강복지 정책으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1)인천 동구 ‘구강보건 사업’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1 (사진제공=동구 홍보체육과 홍보미디어팀) [PEDIEN] 인천 동구가 고령 인구와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선도적인 구강보건사업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특히 전국 최초로 저소득층 노인 스케일링 본인부담금을 지원하는 등 구강 건강 불평등 해소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구는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에서 열린 ‘2025년 지방자치단체 구강보건사업 성과대회’에서 이 같은 영예를 안았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공동 주최한 이 대회는 지역사회 구강보건사업 활성화에 기여한 지자체와 유공자를 포상하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구는 자치단체장의 적극적인 참여와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하여 사업을 추진했다. ‘전국을 선도하는 구강복지 동구 이() 플랜’을 핵심 전략으로 삼아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사업을 전개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동구는 지난 6월 수상에 이어 올해에만 두 번째 장관 표창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동구의 사업은 기존의 틀에 국한되지 않고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주요 성과로는 전국 최초로 저소득층 노인 스케일링 본인부담금을 지원한 사업이 꼽힌다. 나아가 인천시 최초로 저소득층 노인 및 장애인의 저작기능 향상을 위한 임플란트 지원사업을 시행했으며, 취약계층 전담 순회 구강관리반을 운영하며 구민들의 구강 건강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구민들이 보다 건강한 구강보건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취약계층이 안정적으로 구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드라마 '정년이' 실제 모델 조영숙 명인, 70년 예술 인생 무대 오른다
오는 10월 12일 15시 서울 성북구 꿈빛극장(성북구 길음로7길 20 서울성북미디어문화마루 4층)에서 진행되는 「무형유산 발놀음」포스터. [PEDIEN] 인기 드라마 '정년이'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국가무형유산 발탈 예능보유자 조영숙 명인이 서울 성북구에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성북구청은 구순을 넘긴 명인의 70년 예술 인생을 집약한 이번 공연을 후원하며 전통 예술 보존에 나섰다. 조영숙 명인은 여성국극 배우로 활동을 시작해 70여 년간 무대를 지켜온 한국 공연예술사의 산증인이다. 그는 여성국극에서 발탈 광대로 변신하며 독창적인 예술 궤적을 걸어왔으며, 현재는 이 시대의 '마지막 어릿광대'이자 최고의 재담꾼으로 평가받는다. 2012년 국가무형유산 발탈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은 후에도 전통의 원형을 지키며 매년 무대에 오르고 있다. 특히 조 명인은 성북구에서 오랜 기간 생활하며 전승 활동을 이어온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예술가로 알려졌다. 오는 10월 12일 오후 3시 성북구 꿈빛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의 제목은 「무형유산 발놀음」이다. 공연은 국가무형유산 발탈을 중심으로 전승자들이 직접 참여해 흥과 해학을 전달한다. 발탈 본연의 재담과 함께 춘향전의 '나무꾼막'을 발탈 형식으로 선보여 전통극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장구, 피리, 아쟁 등 전통 악기의 반주가 더해져 현장감 넘치는 소리와 배우들의 흥겨운 몸짓이 어우러진다. 이번 무대에서는 발탈 재담뿐 아니라 여성국극 정극 무대까지 함께 만날 수 있어, 한 예술가의 삶을 관통하는 다양한 무대 언어를 경험할 기회다. 성북구청은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진흥원, 성북문화원과 함께 이번 공연을 후원했다. 「무형유산 발놀음」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
인천 중구, 349명 채용 목표 '하반기 일자리 박람회' 개최
2-1 홍보물 (2025 하반기 중구 일자리 박람회) (사진제공=인천시 중구) [PEDIEN] 인천 중구가 하반기 구직자들의 취업 성공을 돕고 지역 기업들의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대규모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 중구는 오는 16일 공항철도 운서역 1번 출구 앞 광장에서 ‘2025 하반기 중구 일자리 박람회’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 공항일자리센터와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날 현장에는 20개 구인 기업의 채용 담당자들이 직접 참여해 구직자들과 현장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구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총 349명의 채용을 목표로 설정했다. 행사 운영 시간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동안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실질적인 취업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인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현장 면접에 참여한 실업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구직활동 인증 확인서를 발급한다. 또한 국민취업지원제도와 관련한 상세 안내와 홍보도 함께 진행해 구직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이력서 등을 지참하고 행사 당일 현장을 방문하면 된다. 면접 외에도 구직자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이력서 사진 촬영 서비스가 제공되며, 인천중구자원봉사센터의 키링 만들기 체험, 영종바리스타제빵학원의 커피 바리스타 시연 등도 함께 진행된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구인 기업은 훌륭한 인재를 채용하고 구직자는 편리하고 빠르게 취업 목표를 달성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려운 채용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 글로벌 융합 도시 인천 중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참여 기업에 대한 사전 정보는 고용24 홈페이지 채용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동화기업, 11년째 이어온 '나눔의 미학'…개항동에 추석맞이 쌀 720kg 기탁
[PEDIEN] 동화기업㈜이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인천 중구 개항동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쌀 720kg(250만 원 상당)을 기탁하며 11년째 이어온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 기업은 명절마다 꾸준히 성금과 물품을 후원하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모범을 보이고 있다. 10일 개항동에 따르면, 동화기업은 2013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 명절을 잊지 않고 지역 주민들을 위한 나눔을 이어왔다. 특히 단순 물품 지원을 넘어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현금 후원도 병행하며 나눔의 폭을 넓히고 있다. 올해 설 명절에도 쌀 10kg 84포를 전달했으며, 저소득층 8세대에 매년 800만 원의 현금을 정기적으로 후원하며 실질적인 생계 지원에 힘쓰고 있다. 이는 필요한 시기마다 나눔의 손길을 건네며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채광병 동화기업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행복한 명절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사랑을 모아 쌀을 후원했다"며 "앞으로도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나눔 활동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선금 개항동 동장은 "11년간 잊지 않고 개항동에 깊은 관심과 사랑을 보여준 동화기업에 감사하다"며 "기업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어려운 이웃들이 풍요로운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인천 중구, 인천공항공사 상대 84억 재산세 소송 최종 승소
[PEDIEN] 인천 중구가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를 상대로 벌인 84억 원 규모의 재산세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최종 승소하며 대규모 세수 유출을 막았다. 대법원이 공사 측의 상고를 기각하면서 2021년부터 이어진 법적 분쟁이 3년 만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번 소송은 공사가 2017년과 2018년도에 부과된 토지 재산세에 대해 감면 혜택을 적용받지 못했다며 2021년 7월 중구와 인천시를 상대로 제기됐다. 공사는 옛 지방세특례제한법 제84조에 따라 자사 소유 토지가 재산세 50% 감면 대상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공사 측은 해당 법 조항이 2016년 개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외 규정을 통해 2018년까지는 옛 법을 적용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옛 법 제84조 제2항은 공공시설용 토지에 대한 재산세 50% 감경을 허용하는 '사권 제한 토지 등에 대한 감면' 규정을 담고 있다. 그러나 1심과 2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해당 감면 조항의 본래 취지가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로 인해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는 토지 소유자를 지원하는 데 있다고 명확히 했다. 따라서 필요한 토지를 직접 수용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대해서는 감면 혜택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판시하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 역시 하급심의 법리적 판단에 오류가 없다고 보고 별도의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심리불속행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인천 중구의 최종 승소가 확정됐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이번 승소에 대해 “구민들의 소중한 혈세 84억 원을 지켜낼 수 있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앞으로도 법과 원칙에 입각한 세정 운영을 통해 조세 정의를 바로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영종종합사회복지관, 문화 소외지역 무의도에 '청춘극장' 열어
3-1 보도사진 (영종종합사회복지관 무의도서 청춘극장 운영) (사진제공=영종종합사회복지관) [PEDIEN] 인천 중구 영종종합사회복지관이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섬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찾아가는 영화관'을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복지관은 지난 9월 29일 무의도 큰무리경로당을 방문해 무료 영화 상영 프로그램인 '청춘극장'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평소 대중교통 이용이 어렵고 문화시설 접근성이 낮은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영화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둔다. 특히 무의도는 지리적 특성상 영화관 등 문화시설이 전무하여 어르신들의 문화적 갈증이 깊었던 지역이다. 복지관은 이러한 지역 특성을 반영해 어르신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활력을 불어넣는 데 집중했다. 이번 상영은 단순한 영화 관람을 넘어, 어르신들에게 오랜만에 웃으며 즐거운 추억을 쌓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실제로 영화를 관람한 한 어르신은 “영화관에 가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줘 고맙다”며 “오랜만에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영종종합사회복지관 성은정 관장은 이번 영화 상영이 어르신들이 웃음과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복지관 측은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문화 및 복지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인천 중구 연안동, 추석 앞두고 150명에 '이웃사랑 불고기' 전달
6-1 보도사진 (바르게살기운동 연안동 위원회 이웃사랑 반찬 나눔) (사진제공=연안동) [PEDIEN] 바르게살기운동 인천 중구 연안동 위원회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내 소외된 이웃 150여 명에게 정성껏 준비한 반찬을 전달하며 따뜻한 온정을 나눴다. 위원회는 지난 1일 '이웃사랑 반찬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명절을 맞아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관내 취약계층에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데 집중했다. 이번 봉사활동을 위해 연안동 위원회 회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모여 직접 반찬을 준비하는 데 힘썼다. 특히 이들은 신선한 채소와 함께 양념된 소불고기를 정성껏 조리하고 개별 포장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준비된 소불고기 반찬은 경로당과 연안지역아동센터, 그리고 관내 취약계층 150여 명에게 직접 전달됐다. 이는 명절 기간 동안 경제적 어려움으로 식사 준비가 쉽지 않은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안준림 위원장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봉사는 언제나 큰 보람을 준다”며 “형편이 어려운 분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정미 여성위원장은 “더 많은 도움을 드리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봉사 때마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주는 회원들에게 깊이 감사하다”고 전했다. -
생활개선회 용유지회, 정성 가득 '사랑의 반찬' 100세대에 전달
[PEDIEN] 생활개선회 인천광역시 중구연합회 용유지회가 지역 내 복지 취약계층 100세대를 위해 정성껏 만든 밑반찬을 전달하며 따뜻한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홀몸 어르신,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용유지회의 반찬 나눔 행사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지속적인 후원을 바탕으로 매년 이어져 온 대표적인 지역사회 공헌 활동이다. 회원들은 취약계층이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큰 의의를 두고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2일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용유지회 회원 1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전, 소불고기, 김치, 과일, 떡 등 다양한 품목을 직접 조리하고 포장했다. 준비된 밑반찬 세트는 용유동 저소득 가정 100세대에 직접 전달됐으며, 회원들은 물품 전달과 함께 안부를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선경 생활개선회 용유지회 회장은 “복지 취약 계층에게 다양한 반찬을 직접 만들어 전달함으로써 더불어 사는 따뜻하고 행복한 지역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인천 율목동 새마을회, 축제 뒷정리 넘어 '줍깅데이'로 환경 개선 박차
5-1 보도사진(율목동 새마을회 줍깅데이 환경정화 활동) (사진제공=율 목 동) [PEDIEN] 인천 중구 율목동 새마을협의회(회장 조상수)와 새마을부녀회(회장 김재화)가 지난 9월 30일 탄소중립 실천과 쾌적한 마을 환경 조성을 위한 ‘새마을회 줍깅데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성황리에 마무리된 ‘제16회 밤나무골 밤수확 한마당 축제’가 열렸던 율목어린이공원 일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새마을 회원 20여 명은 축제장 자리 정돈을 포함해 공원 구석구석에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하며 대대적인 환경 정비 활동에 나섰다. 참가자들은 늦더위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생활 쓰레기, 담배꽁초, 비닐류 등을 수거했다. 단순 청소 활동에 그치지 않고, 자원 순환과 올바른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병행하며 주민들의 환경 의식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조상수 새마을협의회장은 “축제 뒷정리에 이어 줍깅데이에도 자발적으로 동참해 준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모두의 노력이 모여 율목동이 더욱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을로 발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재화 새마을부녀회장 역시 “앞으로 환경정화뿐 아니라 다양한 나눔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남공 율목동장은 새마을회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주민 눈높이에 맞는 쾌적한 율목동을 만들기 위해 행정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새마을 줍깅데이’는 주민 주도의 자발적인 환경개선 활동이 지역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이는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앞으로 다른 자생 단체들의 동참을 유도해 지속 가능한 지역 사회 조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
신흥동, 추석 앞두고 '사랑의 선물' 전달... 소외 이웃에 온기 더했다
4-1 보도사진 (신흥동 지사협 추석 명절 맞이 선물 나눔 추진) (사진제공=신 흥 동) [PEDIEN] 인천 중구 신흥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지사협)가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지역 내 저소득 가정을 위한 명절 선물 나눔 사업을 추진했다. 이는 명절 기간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이웃들이 따뜻하고 풍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신흥동 지사협은 지난 1일 저소득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3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지원하는 '누리 보듬'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매년 설과 추석 명절에 정기적으로 추진되는 신흥동의 대표적인 복지 사업이다. 특히 이번 추석 나눔은 기존 상품권 지원 외에도 인성코퍼레이션㈜이 지정 기탁한 라면을 함께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협의체는 상품권과 라면을 동시에 지원함으로써 어려운 가정이 더욱 풍성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집중했다고 밝혔다. 함혜경 민간위원장은 “민족 대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정성을 나눌 수 있어 뿌듯하다”며 “명절에 더욱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이웃들이 행복한 추석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심규홍 신흥동장 역시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지사협에 감사하다”며 “사랑의 온기가 지역 곳곳에 퍼지는 따뜻한 신흥동을 만들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
5천 동작구민, 18일 노량진 축구장서 '화합의 장' 연다
[PEDIEN] 동작구가 오는 18일 노량진축구장에서 5천여 명의 구민이 참여하는 '2025 동작구민 화합 체육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구민들의 건강 증진과 더불어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작구 체육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 동작구 어린이·청소년 태권도시범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개회식 이후 오전 11시부터는 본격적인 체육대회가 진행된다. 구는 올해 경기 종목을 확대하고 동 대항전과 이벤트 경기를 교차 운영하여 참여와 재미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동별 선수단이 참여하는 '동 대항 경기'는 볼풀농구, 후크볼,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이어달리기 등 총 5종목으로 구성됐다. 각 종목 종료 후에는 즉시 시상이 이루어져 긴장감을 더한다. 이와 함께 주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벤트 경기로는 양동이에 신발 넣기, 만보기 댄스, 보물찾기(동작이를 찾아라) 등이 준비됐다. 행사장 곳곳에는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게임존, 플레이존, 포토존이 마련되어 미니범퍼카, 에어바운스, 레이저 서바이벌 등 다양한 체험을 제공한다. 오후 3시부터는 축하 공연이 대미를 장식한다. 초청 가수 김태우, 신유, 김범룡과 전자현악 퍼포먼스팀이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시상식과 폐회식을 끝으로 대회가 마무리된다. 한편, 구는 5천 명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만큼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행사 당일 합동상황실을 설치하고 안전관리요원을 집중 배치할 방침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선선한 가을바람 속에서 열리는 이번 체육대회가 구민 모두에게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구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