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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영등포구가 국가보조금 삭감으로 전국 대다수 지자체에서 중단됐던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자체 예산으로 지속 운영하며 구민의 정신 건강 돌봄 공백을 막았다. 구는 이러한 선제적 대응과 사업 연속성 확보 노력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은 우울이나 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에게 1인당 최대 8회의 심리 상담을 지원하는 핵심 복지 서비스다. 그러나 올해 국비 예산이 두 차례에 걸쳐 대폭 삭감되면서 서울시를 포함한 전국 대다수 지자체는 지난 8월부터 해당 사업을 잠정 중단해야 했다.
영등포구는 구민 정신건강 돌봄의 중요성을 최우선으로 판단하고 사업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신속히 움직였다. 구는 구의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자체 예산 5천만 원을 확보하고, 서비스 중단 없이 사업을 이어갔다. 그 결과 현재까지 1,000여 명의 구민이 안정적으로 심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이러한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구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4년도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자치구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특히 서비스 신청률, 저소득층 참여율, 서비스 제공기관 관리율 등 주요 지표에서 높은 성과를 기록하며 지역사회 정신건강 관리의 모범 사례로 평가됐다. 구는 최우수 기관 선정에 따른 인센티브로 1천만 원을 추가 확보했다.
한편 영등포구는 지난 7월에도 예산 소진으로 조기 종료된 ‘임신 사전건강 관리’ 사업을 자체 예산으로 신속히 재개하는 등 구민 건강 증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구민의 정신건강은 구의 미래와 직결되는 중요한 가치”라며 “재정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예산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상담 공백을 막았듯, 앞으로도 구민의 마음건강을 지키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음투자 지원사업은 나이와 소득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거주지 동주민센터 방문이나 복지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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