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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서울시가 올겨울 코로나19와 독감(인플루엔자)의 동시 유행 가능성, 이른바 ‘트윈데믹’에 대비해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동시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고령층은 두 감염병 모두에서 입원 및 사망 위험이 높은 만큼, 시는 한 번의 의료기관 방문으로 두 가지 백신을 모두 접종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접종은 오는 15일부터 연령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접종 일정은 75세 이상(195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 10월 15일부터 시작하며, 70~74세는 20일부터, 65~69세는 22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접종 기간은 내년 4월 30일까지다.
접종에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와 정부 지침에 따라 예방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백신이 사용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에는 최신 유행 변이주인 LP.8.1 백신(화이자, 모더나)이, 독감 예방접종에는 3가 백신이 투입된다.
접종은 서울 시내 3,185개 위탁의료기관에서 가능하며, 대상자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의료기관을 신분증 등 증빙서류와 함께 방문하면 된다. 접종 가능 기관은 관할 보건소나 예방접종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다소 감소 추세(9월 37주차 460명에서 39주차 403명)를 보였으나, 고령층의 경우 감염 시 합병증 위험이 여전히 크다. 시는 이 때문에 어르신들의 접종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코로나19와 독감 예방접종은 겨울철 유행을 막고 건강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특히 합병증 위험이 큰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에서 반드시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접종 후에는 만일의 이상반응에 대비해 접종기관에서 20~30분간 머물러 관찰한 후 귀가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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