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위탁사업 관리 부실 논란… 도의회, 예산 낭비 질타

스마트챌린지, 응급의료 등 위탁사업 전반에 걸쳐 허술한 관리 지적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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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충청북도 도청



[PEDIEN]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가 충북도의 위탁사업 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감사하며 부실한 운영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도의회는 스마트챌린지 사업, 응급의료 사업 등 도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주요 사업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지적하고,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가상융합산업과 관련해서는 메타버스지원센터의 성과 지표 미흡과 전문인력 양성 전략 부재가 도마 위에 올랐다. 도의원들은 타 시도의 성공 사례를 분석하여 충북 실정에 맞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된 스마트 응급의료 사업 위탁 문제도 다시 한번 거론됐다. 도의원들은 도가 통합 수행기관으로서 명확한 책임과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불필요한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주문했다.

해외 출장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형식적인 연수에 그치지 않고 실제 기관 운영에 도움이 되었는지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과거 감사에서 지적된 직원 비위 문제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직 기강 확립을 강조했다.

콘텐츠산업과 관련해서는 새로 개소한 콘텐츠기업지원센터와 AI미디어센터가 충북 소프트파워의 성장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위해 남부권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그동안 북부권 중심으로 편중된 사업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도의원들은 남부권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정책 마련을 촉구하며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경영평가 등급 하락과 관련해서는 내부 경영관리 및 혁신 노력이 부족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SW 미래채움센터가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간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으며, 시설 및 운영 방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꽃임 위원장은 국토부의 리콜 요청을 받은 초소형 전기차 사업을 포함하여 이번 감사에서 지적된 사업들에 대한 면밀한 검증과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도민 안전과 직결된 문제에 대해서는 도의 관리·감독 체계를 재정비하고 남은 사업을 철저히 마무리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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