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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경기도가 버스 중심의 교통 체계에서 벗어나 철도 중심으로의 전환을 모색하며, 철도 운영에 대한 제도적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영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의원은 경기교통공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기 북부 철도 운영 체계 확립과 운영비 지원, 철도 전담 기관의 역할 강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2027년 개통 예정인 7호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운영 준비의 미흡함을 지적하며 경기도 철도 정책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영주 의원은 경기도가 철도 건설뿐만 아니라 운영비 지원 체계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서울시와 비교하여 경기 북부의 재정 자립도가 낮은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경기교통공사를 중심으로 철도 전문 기관과 협력하여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석호 경기교통공사 철도사업단장은 경기도 차원에서도 운영비 지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기교통공사 역시 철도 전문 인력 확충과 안정적인 운영 기반 조성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이영주 의원은 경기도의 교통 정책 패러다임이 철도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GTX-A 개통 이후 경기 북부의 교통 패턴 변화에 발맞춰 간선 철도망을 중심으로 도시 구조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농촌 및 외곽 지역은 '똑버스'나 택시 바우처 등 맞춤형 교통 수단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의정부 경전철의 실패 사례를 언급하며, 철저한 기획 및 운영 관리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가 경기교통공사, 시군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경기 철도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나아가 경기 북부의 성장 정체 원인으로 북한산과 도봉산으로 인한 교통 단절 구조를 지적하며, '우이령 지하 도로' 조성을 통해 우이 경전철과 교외선을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노선이 완성되면 서울 강북권과 양주, 의정부가 직접 연결되어 북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주 의원은 경기 북부 발전 정체의 근본적인 원인이 교통 불균형에 있음을 강조하며, 경기도가 철도 중심의 교통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도민의 삶과 산업이 철도로 연결되는 '경기형 철도 네트워크 시대'를 열기 위해 의회 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감시를 지속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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