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복하천 공원 '이섭대천 공원'으로 명명... 역사적 정체성 되찾다

시민 300명 참여 피크닉 축제 성료, "역경 이겨낸 정신적 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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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이천시 이섭대천 공원 명명 기념 이섭대천 행복축제 성황리 개최 (사진제공=이천시)



[PEDIEN] 이천시가 복하천 수변공원의 명칭을 ‘이섭대천 공원’으로 공식 변경하고, 이를 기념하는 ‘이섭대천 행복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명명식은 이천 지명의 유래가 된 ‘이섭대천’의 역사적 의미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도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0월 10일 금요일, 복하천 수변공원 캠핑장에서 열린 축제에는 김경희 이천시장을 비롯해 박명서 이천시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와 시민 약 300명이 참석해 새 공원의 탄생을 축하했다. 시는 형식적인 기념식을 탈피하고 시민 참여형 피크닉 축제 형태로 행사를 기획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원회와 이천청년회의소(이천JC)가 공동 주관한 이번 축제는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의 장으로 펼쳐졌다. 참석자들은 삼겹살과 이천쌀로 만든 지역 주류를 함께 즐기며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끽했다. 평일 우천 속에서도 많은 시민이 참여하며 공원 피크닉 공간에 대한 높은 수요를 입증했다.


‘이섭대천(利涉大川)’은 이천(利川) 지명의 유래가 된 핵심 단어다. 태조 왕건이 장마철 복하천을 건너 싸움에서 승리하고 후삼국을 통일한 역사적 사건에서 비롯되었으며, ‘역경을 이겨내고 큰일을 이룬다’는 뜻을 담아 이천시의 정신적 토대를 이루고 있다.


공원 명칭 변경은 이원회의 최초 제안과 이천시의회 시의원의 5분 발언을 통한 공론화 과정을 거쳤다. 시는 이번 명명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이천의 역사와 정신을 되새길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섭대천 공원에서의 삼겹살 파티를 시작으로 캠핑장 주변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쾌적하게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행사 중 드러난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이섭대천 공원을 시민들의 대표적인 힐링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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