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DIEN] 경기도가 의료기기 개발 및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27일 수원에서 의료기기 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경기도 의료기기 개발 지원 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 사업의 성과를 알렸다.

경기도 의료기기 개발 지원 사업은 의료 현장의 수요를 기반으로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촉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는 특히 의료기관과의 협력, 전문가 섭외 등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아주대학교병원, 고려대학교안산병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컨소시엄으로 의료기기 전문 플랫폼 기관을 구성, 개발 전반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메디씽큐, ㈜비욘드디엑스, ㈜유스케어팜 등 지원 기업들이 참여해 사업 참여를 통해 얻은 제품 개발 및 해외 진출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비욘드디엑스 정소진 대표는 경기도의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었다며, 중소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의료 현장 아이디어 반영, 시제품 제작, 시험 분석 연계 등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지원해 빠른 사업화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 진출 지원 사업 선정 기업인 스마트하다㈜는 동남아 진출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동남아 및 인도 시장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 해외 시장 개척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 인도 현지 유통사들과 3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건의, 차년도 사업 운영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경기도는 이를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정책 설계와 지원 체계 고도화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엄기만 경기도 바이오산업과장은 이번 성과보고회가 경기도가 기업, 병원, 기관이 협력하는 의료기기 산업 혁신 생태계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구축한 의료기기 전주기 지원체계를 더욱 확대해 도내 의료기기 기업의 수입 대체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