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 가을철 진드기 감염병 주의보 발령... 서부권 집중 관리

쯔쯔가무시·SFTS 환자 74% 가을 집중 발생, 경로당 교육 및 홍보 강화

인쇄
기자
온라인 뉴스팀




진드기 예방수칙 안내문 (사진제공=화성시)



[PEDIEN] 화성특례시가 가을철 농작업과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서부권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관리 체제에 돌입했다. 시는 특히 환자 발생률이 높은 가을 시즌(9~11월)을 겨냥해 11월 말까지 예방 교육과 홍보 활동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가을철에 특히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의 74.3%가 최근 3년간 가을철(9월부터 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는 농작업 및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이에 화성시서부보건소는 감염병 고위험군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15일부터 11월 말까지 서부권 경로당 15개소를 직접 방문해 ‘찾아가는 감염병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서남부권 행정현수막 게시대 31개소에 예방 수칙을 담은 홍보 현수막을 게시하며 시민들의 경각심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보건당국은 진드기 물림을 예방하기 위해 야외 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긴소매, 긴바지, 모자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했다. 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으며, 얼굴, 귀, 몸통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만약 야외활동 후 2~3주 이내에 발열, 두통, 검은 딱지(가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드기 물림 여부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곽매헌 화성시서부보건소장은 "시민 안전을 위해 가을철 야외활동 시 진드기 물림에 각별히 주의하고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위한 예방 교육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울특별시

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