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와 3세대가 원반을 굴리다… 구리시, '친선 슐런 대회'로 화합 다져

늘봄복지관, 어르신과 초등학생 20여 명 참여… 네덜란드 전통 스포츠로 소통의 장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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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구리시 늘봄복지관, 1·3세대가 함께한 ‘친선 슐런 대회’ 개최 (사진제공=구리시)



[PEDIEN] 구리시가 한글날을 맞아 어르신과 초등학생이 함께하는 특별한 세대교류 행사를 열었다. 시는 지난 9일 늘봄복지관에서 1세대와 3세대가 팀을 이룬 '친선 슐런 대회'를 개최하고 세대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가위 명절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평소 교류가 적었던 어르신과 아이들이 함께 스포츠를 즐기며 서로의 경험과 이야기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늘봄복지관 회원과 갈매초등학교 학생 등 20여 명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경기는 학생 개인전과 어르신-학생이 한 팀을 이루는 혼성 단체전으로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에게는 도서 교환권과 목도리 등 소정의 상품이 수여되며 격려를 받았다.

대회의 종목인 슐런(Sjoelen)은 네덜란드 전통 놀이에서 유래한 생활 스포츠다. 나무 보드 위에서 퍽(원반)을 홀에 밀어 넣어 점수를 얻는 방식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스포츠는 노인 재활 체육이나 학생들의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다양한 세대가 함께 참여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천기웅 늘봄복지관 회장은 "이번 대회가 세대가 서로 이해하고 교감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아이들과 함께하는 슐런 대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세대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백경현 구리시장 역시 "명절을 맞아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함께 웃으며 어울리는 모습이 매우 흐뭇하다"며 "앞으로도 어르신 문화 및 여가 활동 지원을 강화해 행복한 세대공감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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