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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구리시가 관내 주요 등산로에 정식 도로명 주소 체계를 도입하며 시민과 등산객의 안전 환경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아차산 및 망우산 구간에 새롭게 부여된 ‘구리둘레1길’ 도로명은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위치 파악을 가능하게 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 구간은 기존에 고구려대장간마을부터 망우역사문화공원 인근까지 이어지는 ‘구리둘레길 1코스’로 지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공식 도로명이 없어 조난이나 부상 등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고질적인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이에 구리시는 지난 9월 30일 해당 구간을 정식 도로명주소 체계에 편입시키고 ‘구리둘레1길’로 명명했다. 도로명 부여와 함께 약 20m 간격으로 등산로에 기초번호를 등록했으며, 시민들은 주소정보누리집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현재 위치를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추석 연휴 기간 ‘구리둘레1길’을 이용한 시민들은 이 같은 조치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 시민은 “예전에는 길을 잃으면 구조 요청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등산로 곳곳에 기초번호가 설치된 것을 보니 마음이 놓인다”고 밝혔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이번 ‘구리둘레1길’ 도로명 부여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조치임을 강조했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안전한 등산 환경과 촘촘한 주소체계 기반을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구리시는 이번 ‘구리둘레1길’을 시작으로 관내 주요 등산로와 생활도로에도 단계적으로 도로명을 부여할 방침이다. 이는 시민 안전을 높이는 동시에 행정 효율성까지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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