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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서울 강북구가 26년간 종교의 벽을 넘어 난치병 환우를 지원해 온 대규모 나눔 행사를 개최한다. 기독교, 천주교, 불교 세 종교 단체가 뜻을 모아 시작한 이 바자회는 현재까지 총 14억 원이 넘는 성금을 모금하며 지역 사회의 대표적인 연합 봉사 모델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는 26회를 맞아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하는 변화를 꾀했다. 기존 ‘난치병 어린이 돕기’에서 ‘난치병 환우 돕기’로 행사 명칭을 변경하고, 지원 범위를 어린이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성인까지 넓혀 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할 계획이다.
강북구는 오는 10월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운동장에서 ‘제26회 종교연합 사랑의 대바자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송암교회(기독교), 수유1동 성당(천주교), 화계사(불교)가 2000년부터 매년 공동으로 주최해왔다. 25년간 모인 성금 14억여 원은 476명의 난치병 환우 치료비로 사용되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이번 바자회는 기증 물품 판매 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각 종교단체가 정성껏 준비한 먹거리 장터가 운영되며, 초청 가수 공연과 종교별 축하 무대 등 풍성한 볼거리도 마련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이번 바자회가 종교를 초월해 난치병 환우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뜻깊은 자리임을 강조했다. 강북구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따뜻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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