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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용인특례시가 환경부가 주관한 ‘2025년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사례’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경기도 내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탄소중립 이행성과 부문 우수사례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평가는 전국 광역 및 기초지자체, 지원센터, 기업 등 총 76건의 사례를 대상으로 사업의 적절성과 이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용인시는 시민과 행정, 민간이 협력하여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조성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민간 부문과의 협력이 돋보였다. 시는 환경부, 삼성물산과 함께 ‘에버랜드 맞춤형 일회용 컵 사용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현재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 내 42개 매장에서 다회용 컵 전환을 운영 중이다. 이는 공공과 민간이 일회용 컵 사용 자제를 위해 협력한 첫 사례로 주목받았다.
또한 전국 최초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처인·기흥·수지구 지부회와 ‘공인중개사 심야 간판 소등’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은 행정기관과 민간이 자율적으로 도시의 불필요한 야간 조명을 줄여 지역사회에 기후행동 분위기를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래 세대의 참여를 독려하는 ‘어린이 기후어사대’ 운영도 우수사례로 꼽혔다. 지역 초등학생 100명을 기후어사대로 임명해 일상 속 기후 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게 했으며, 체험과 교육을 결합한 미래세대 중심의 시민참여형 모델을 제시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이번 우수사례 선정은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이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모든 시민이 탄소중립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천 중심의 기후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오는 11월 17일부터 18일까지 여수에서 열리는 ‘2025 지자체 탄소중립 컨퍼런스’에서 이 우수사례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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