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제54회 시민의 날 성료... 800명 시민이 채운 '열린 축제'

우천에도 시청 실내로 장소 변경, 3대 가족 시민헌장 낭독으로 화합 의미 되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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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김동근 시장이 10월 11일 ‘제54회 의정부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참여자들과 특별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의정부시)



[PEDIEN] 의정부시가 10월 11일 시청 내 모두의 운동장에서 8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제54회 의정부시민의 날 기념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당초 야외 잔디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우천 예보로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해 실내로 장소를 긴급 변경했다. 장소는 바뀌었지만,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인공이 되는 프로그램 구성은 그대로 유지돼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기념식은 ‘시민이 주인공! 빛나는 시상식과 가을 피크닉’을 주제로 마련됐다. 행사는 의정부시 태권도시범단의 역동적인 공연으로 문을 열었으며, 의정부 출신 유튜버 ‘복원왕’이 제작한 시의 역사 영상 상영과 시립합창단의 무대가 이어져 시민의 날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특히 세대를 아우르는 시민 화합의 상징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의정부시에 거주하는 3대 가족과 권안나 의정부시의회 부의장이 함께 시민헌장을 낭독하는 순서가 마련돼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특별 퍼포먼스에서는 김동근 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우리가 더 사랑하게 될 의정부, 여러분이 주인공’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민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하나 된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 시상식은 ‘빛나는 시상식’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돼, 의정부 발전에 기여한 시민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전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축하 무대 역시 시민이 진정한 주인공임을 보여주듯, 전원이 의정부시민으로 구성된 아티스트들이 꾸몄다.

의정부시 홍보대사인 세계적인 비보이팀 퓨전엠씨, 지역 아카펠라 그룹 제니스, 뮤지컬 배우 신명근 씨 등이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와 함께 행사장 곳곳에서는 시민 참여형 플리마켓과 체험존, 다양한 먹거리 부스, ‘의퀴즈 온더 블록’ 등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시민 축제의 장이 완성됐다.

김동근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1963년 시로 승격되고 1971년 제정된 시민의 날은 우리 의정부의 자긍심을 함께 기념하는 뜻깊은 날”이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해 온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김 시장은 또한 “비로 인해 야외에서 함께하지 못했지만, 시청의 열린 공간인 ‘모두의 운동장’과 ‘시민갤러리’를 시민과 함께 활용하며 언제 어디서나 시민이 주인인 ‘열린 의정부’의 의미를 담아냈다”고 강조했다. 이는 갑작스러운 장소 변경에도 불구하고 시민 안전과 행사의 본질을 지키려 한 시의 노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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