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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서울 마포구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혁신적인 '찾아가는 구강건강관리' 서비스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마포구는 지난달 26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한 ‘2025년 지역사회 구강보건사업 성과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수상은 마포구가 2024년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추진한 ‘함께하는 구강건강 동행관리’ 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평가는 사업 추진 노력도, 우수 사례, 정량 지표 달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구는 이 사업을 통해 구강건강 불평등을 완화하고 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포구는 특히 전국 최초로 서울대학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중증 장애인 구강 관리를 위한 공공의료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보건소에서 1차 검진을 마친 후 전문 진료가 필요한 대상자를 센터로 연계하고, 치료가 끝난 후에는 다시 보건소에서 사후 관리를 담당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는 의료 접근성뿐만 아니라 진료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마포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노인 및 장애인 전문 치과위생사를 전담 배치하는 파격적인 조치를 시행했다. 요양이나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전문 인력이 직접 찾아가 대상자의 구강 상태에 맞춘 점막 관리, 위생 관리, 구강 기능 강화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는 단순한 진료 지원을 넘어, 취약계층의 구강건강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예방 중심의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밀착형 관리 모델로 주목받았다. 이와 함께 구는 ‘찾아가는 구강건강관리’ 사업을 통해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구강 건강 증진에도 힘썼다.
치과의사와 전문 치과위생사가 ‘효도밥상’ 급식기관을 직접 방문하여 식사 전 잇솔질 교육, 불소도포 등 생활 밀착형 예방 관리를 실시했다. 현장에서 구강검진과 맞춤형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어르신들의 구강건강 수준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구민의 구강 건강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관심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마포만의 따뜻한 공공의료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장하여 구민 모두가 건강한 미소를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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