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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시흥시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되며 시화호의 생태 복원 노력을 지속한다.
시는 2026년 사업으로 '시화호 인공섬 검은머리갈매기 서식처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되어 사업비 4억 5천만 원을 전액 국비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시화호는 철새들의 안정적인 보금자리로서의 기능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시화호 인공섬 일대 1만 1천800㎡ 면적에 검은머리갈매기의 서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검은머리갈매기는 국제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철새로, 시흥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이들의 안정적인 번식과 서식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서식지 여건 개선을 통해 철새들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생태 기반을 구축하고, 시화호를 더욱 풍요로운 생태 공간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은 개발사업자가 납부하는 생태계보전부담금의 일부를 활용하여 훼손된 생태환경을 복원하는 제도다. 시흥시는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시화호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시흥시는 2024년 '시화호 검은머리물떼새 서식처 조성사업', 2025년 '시화호 인공섬 쇠제비갈매기 서식처 조성사업'에 이어 이번 사업까지 연이어 선정되며 시화호 생태복원 정책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과거 사업에서는 생태계교란식물 제거, 산란처 조성, CCTV 설치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철새 서식 환경을 개선했다. 실제 목표 종의 산란 및 부화 사례가 확인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양순필 환경국장은 “철새도래지 생태복원을 통해 생물 보호와 환경 교육이 함께 이루어지는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라며, “철새가 안정적으로 찾아오는 시화호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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