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명 지킨 의인들 감동

자살 위기자 구조, 뺑소니 피해자 신고 등 숨은 영웅들의 따뜻한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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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서울특별시 동작구 구청



[PEDIEN] 동작구에서 시민들의 생명을 지킨 의인들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구는 최근 위기의 순간에 신속한 판단과 헌신적인 행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구청 직원들의 선행을 알리며 '안전한 동작'을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합상황실 유규진 주무관은 17년 동안 온라인에서 자살 위기자를 찾아 구조하는 데 헌신해왔다. 2018년부터는 1인 시민단체 'SNS 자살예방감시단' 단장으로 활동하며, 퇴근 후에도 유튜브와 SNS를 꼼꼼히 모니터링한다.

자살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은 대상자의 신원을 파악해 현장으로 출동, 구조 후에는 전문기관과 연계하여 재시도를 막기 위한 사후 관리까지 진행한다. 특히 청소년 자살 예방에 힘쓰고 있는 유 주무관의 신고 건수는 약 2만 건에 달하며, 구조율은 90%에 이른다. 추석 연휴에는 경찰, 소방과 협력하여 하루에만 11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새벽에는 환경공무관 최 씨가 노들나루공원 인근 횡단보도에서 뺑소니 교통사고로 쓰러진 주민을 발견, 즉시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최 씨는 경찰 수사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사건 해결과 가해자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 씨의 신속한 신고 덕분에 피해자는 골든타임 내에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중환자실에서 일주일 만에 의식을 회복, 현재는 건강을 되찾고 있다. 피해자 가족의 제보로 알려진 최 씨의 선행에 대해 그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시민의 생명을 지켜낸 의인들의 용기와 선행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구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더욱 촘촘한 도시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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