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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금천구는 관내 시흥대로에 명예도로명 ‘정조대왕로’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시흥대로는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1795년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이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참배하기 위해 진행한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 중 사용한 길이다.
정조가 ‘시흥’ 이라는 지명을 하사하고 도로를 정비해 초석을 마련한 유서 깊은 도로이다.
정조는 이 길을 통해 백성과 소통하고 지역 경제를 살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구는 역사적 의미를 담아 ‘정조대왕로’라는 명예도로명을 지정했다.
명예도로명 부여 구간은 시흥대로인 석수역부터 시흥IC까지 5km다.
안내표지판과 명예도로명판을 설치해 주민들이 명예도로명을 쉽고 친근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이번 명예도로명 부여로 구 대표 축제인 ‘금천시흥행궁문화제’의 가치를 높이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주민 자긍심을 고취할 것으로 기대했다.
명예도로명은 인물·기업 등의 사회헌신도 및 공익성을 고려해 도로구간에 부여하는 별칭으로 법정 도로명은 아니다.
앞서 금천구는 정조대왕이 능행길에 머물렀던 시흥행궁으로 가는 주요 도로인 은행나무로에 명예도로명 ‘시흥행궁길’을 부여한 바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정조대왕로 명예도로명 부여는 단순한 명칭 지정이 아니라, 주민과 함께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의미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금천구의 정체성과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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