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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강남구가 전국 최초로 배달전문음식점의 위생 상태를 점검하는 '위생지킴이'를 창단하며 배달음식 위생 관리에 나섰다.
객석 없이 운영되는 배달전문음식점은 구조적으로 위생 관리가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강남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156개의 배달전문음식점이 운영 중이다.
이에 강남구는 위생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민관 협력으로 위생지킴이 제도를 도입했다. 구는 지난 10월 29일 구청에서 위촉식을 열고 배달 기사를 포함한 지역 주민 20명을 위생지킴이로 위촉했다. 위촉식에서는 전문 강사의 위생 교육도 함께 진행되었다.
위생지킴이들은 배달 현장에서 음식 조리 환경과 포장 상태를 육안으로 점검하고, 바디캠 촬영을 통해 기록한다. 강남구는 위생지킴이와 함께 정기적인 위생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배달전문음식점의 위생 수준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강남구는 위생지킴이 창단에 앞서 지난 7월 배달전문음식점 위생관리 가이드북을 배포하고, 9월부터 10월까지 배달전문음식점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컨설팅과 위생 실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위생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구민들이 안심하고 배달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하는 감시 체계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배달음식의 안전성을 높이고 선제적인 위생 관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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