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고속터미널 사거리 전방향 횡단보도 개통…17년 숙원 해소

반포·잠원동 주민들의 오랜 염원, 고속터미널 일대 보행 환경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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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17년 주민 숙원 이뤘다!

서초구, 고속터미널사거리 전방향 횡단보도 신설 (서초구 제공)



[PEDIEN] 서울 서초구가 고속터미널 사거리에 전방향 횡단보도를 개통하며, 17년간 묵혀왔던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했다.

이번 횡단보도 개통으로 고속터미널과 주변 상업 시설을 이용하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보행 안전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고속터미널 사거리는 고속버스터미널, 신세계백화점, 고투몰 등 대형 시설이 밀집되어 있고, 최근 재건축으로 대규모 주거 단지가 들어서면서 보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왔다. 하지만 횡단보도가 없어 주민들은 지하도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고터·세빛 관광특구 지정 이후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늘고 잠수교 보행화 사업이 추진되면서 횡단보도 설치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하지만 횡단보도 신설은 상권 침체를 우려하는 상인들의 반대와 횡단보도 대기 공간 부족 문제로 난항을 겪었다. 서초구는 상인들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관광특구 지정 및 상권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우회전 차로를 조정하여 대기 공간을 확보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서울경찰청과 서초경찰서도 보행 안전 확보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적극적으로 협력했고, 결국 교통 심의를 통과하며 횡단보도 설치가 확정되었다.

서초구는 이번 횡단보도 개통을 통해 고속터미널 일대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횡단보도 개통으로 주민과 관광객 모두 안전하고 편리하게 보행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보행권을 확보하고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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