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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양천구가 2026년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통해 20세대 이상 공동주택의 주거 환경 개선과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12월 22일부터 내년 1월 23일까지 지원 대상 단지를 모집하며, 주택 관리 및 시설 보강 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범위는 옥외주차장 증설, 재난·재해 예방 및 복구 공사, 경로당 시설 개보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및 개선, 경비원·미화원 근무 환경 개선 등이다.
특히 2026년에는 공동주택 화재 등 재난 안전사고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소규모 단지 안전 분야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재난배상책임보험 가입 의무가 없는 소규모 공동주택 보험료, 150세대 미만 단지 정기 안전점검 비용, 옥상 비상문 자동개폐장치 설치 등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공동주택의 고질적인 문제인 주차난 해소를 위한 옥외주차장 증설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단지당 최대 200면까지 조성 가능하며, 사업비의 70~80%가 지원된다. 양천구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8개 단지에 총 691면의 주차 공간을 조성하여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사립경로당 시설 개보수,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 설치 단지는 지원금의 10%를 추가 지원한다. 경비원·미화원 근무 환경 개선, 2025년 RFID 음식물쓰레기 종량기 설치 단지에 대해서는 지원금의 5%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금액은 세대수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2천 세대 미만 단지는 5천만 원, 3천 세대 미만은 5천 5백만 원, 3천 세대 이상은 6천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을 희망하는 단지는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구비하여 양천구청 주택과를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양천구는 내년 2월 중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3월 중 공동주택 지원 심의회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최근 노후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화재 등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2026년에는 재난 예방과 안전 확보를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소규모 단지나 제도 사각지대에 놓인 공동주택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한 만큼 관련 단지의 많은 관심과 신청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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