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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시각장애인 800명, 정선서 '흰지팡이의 날' 기념 화합 다져
정성군청사전경 (사진제공=정선군) [PEDIEN]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이동권 보장을 상징하는 '흰지팡이의 날'(10월 15일)을 맞아 강원특별자치도 시각장애인들이 정선에 모여 화합의 장을 열었다.지난 15일 정선종합경기장 실내체육관에서는 시각장애인과 자원봉사자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6회 흰지팡이의 날 기념 강원특별자치도 시각장애인복지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대회는 강원특별자치도 시각장애인연합회가 주최하고 정선군지회가 주관했으며, 강원특별자치도와 정선군, ㈜강원랜드가 후원했다. 이 행사는 시각장애인의 권익 향상과 사회 참여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도내 최대 규모의 복지 행사로 알려졌다.1부 기념식은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의 축하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정선군지회 조정수 씨가 흰지팡이 헌장을 낭독하며 시각장애인의 자긍심을 고취했으며, 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하며 노고를 치하했다.최승준 정선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흰지팡이가 시각장애인의 자립, 희망, 용기를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최 군수는 “정선군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보행 환경 개선과 맞춤형 복지 서비스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김지완 정선군지회장 역시 “이번 대회가 시각장애인들이 자긍심을 느끼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자리”라며 지역사회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를 표했다.공식 기념식 후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의 화합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철인 3종 경기, 줄넘기, 제기차기, 투호 등 명랑 운동회와 장기자랑, 경품 추첨 등을 통해 단체 회원들은 우정과 친목을 다지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
양양군, 읍·면사무소에 '농업e지' 디지털 창구 도입... 종이 없는 민원 시대 개막
양양군청사전경 (사진제공=양양군) [PEDIEN] 양양군이 농업 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차세대 농업·농촌통합정보시스템인 ‘농업e지’ 기반의 디지털 민원 환경을 구축한다. 군은 오는 15일 관내 6개 읍·면사무소 농업 민원 창구에 태블릿 모니터를 설치하고 종이 없는(Paperless) 맞춤형 농정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이번에 도입되는 태블릿 모니터는 읍·면사무소 담당자 PC와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농업경영체 등록부터 토지, 소득, 가축 정보 통합 관리, 맞춤형 농업지원사업 추천까지 아우르는 통합 디지털 플랫폼인 ‘농업e지’ 시스템을 활용하기 위함이다.이 시스템이 구축됨에 따라 농업인들은 더 이상 종이 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사업 조회 및 신청이 가능해진다. 특히 담당자와 농업인이 동일한 화면을 보며 민원을 처리할 수 있어 행정 처리 과정의 투명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담당자가 민원 내용을 수정하거나 입력할 경우, 신청인은 태블릿 화면에서 변경 사항을 즉시 확인할 수 있어 신속한 행정 처리가 가능하다. 또한 농업 관련 가입 현황 등 자신의 정보를 직접 조회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되어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민원 서비스가 기대된다.양양군은 이 같은 차세대 시스템과 디지털 장비를 기반으로 농림사업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비대면 서류 제출 등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황병길 양양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인의 편의를 높이고 농업 행정의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시스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숲과 미식, 경제를 잇다… 양양송이축제, 생활형 축제 모델 제시
양양군청사전경 (사진제공=양양군) [PEDIEN] 양양의 대표 가을 축제인 ‘2025 양양송이축제’가 지난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10만여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단순히 특산물을 홍보하는 것을 넘어, 체험과 미식,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결합한 '생활형 축제'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축제는 양양읍 남대천 둔치 일원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연이은 비 소식으로 인해 예년보다 방문객 수가 약 4만 명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주제인 ‘양양의 가을, 송이향에 물들다’에 맞춰 송이의 향긋한 매력과 지역 미식을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가족 단위 관광객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특히 대표 프로그램인 ‘송이보물찾기’는 숲속에서 직접 송이를 채취하는 경험을 제공하며 매회 조기 마감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은 가을 숲의 정취를 만끽하며 송이향 가득한 현장을 만들었다.미식 콘텐츠도 주목받았다. ‘양양송이 미식가든’에서는 유명 셰프들이 참여해 송이 리조토, 송이 떡갈비 등 창의적인 메뉴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양양 농특산물 판매장과 송이마켓 부스에도 인파가 몰리며 지역 먹거리 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올해 축제는 야간 콘텐츠 강화로 젊은 세대의 유입을 이끌었다. 남대천 둔치의 야경을 배경으로 한 ‘남대천 선셋라이브’와 샛강테라스 버스킹 공연 등 지역 예술인이 참여한 감성적인 무대가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특히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진 수변무대 샛강테라스는 SNS 인증 명소로 급부상하며 축제의 매력을 더했다.축제는 지역 경제와의 상생을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체험비의 40%를 양양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제도를 운영해 참여자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 상권으로의 소비를 유도했다.이러한 환급 제도는 지역 상권 매출 증가와 고고양양 앱 이용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또한 지역 상인과 자원봉사센터 등 200여 명의 지역 인력이 축제 운영에 참여하며 '지역이 함께 만드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재)양양문화재단 최태섭 상임이사는 "양양송이축제는 양양의 숲과 사람, 지역경제가 함께 숨 쉬는 생활형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지속가능성과 지역 상생을 중심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축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양양문화재단은 이번 송이축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오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2025 양양연어축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 축제를 연계한 '양양 가을 페스티벌 시즌 브랜드화'를 통해 양양이 대한민국 가을 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정선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 선정 총력…지역사회 염원 확산
정성군청사전경 (사진제공=정선군) [PEDIEN] 강원도 정선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되기 위해 지역사회의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정선군은 이미 수년 전부터 지역화폐형 기본소득을 선도적으로 시행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국가 차원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이러한 염원은 지역 사회단체들의 적극적인 행동으로 이어졌다. 최근 정선군 농업인단체연합회, 번영회, 이장협의회, 여성단체협의회 등 주요 사회단체들은 시범사업 선정을 기원하는 50여 개의 현수막을 지역 곳곳에 게시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정선군이 이처럼 강력하게 나서는 배경에는 그들의 선도적인 기본소득 실험 역사가 있다. 정선군은 2020년부터 군민을 대상으로 지역상품권 형태의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등 농촌형 기본소득 모델의 가능성을 꾸준히 제시해왔다.사회단체 관계자는 “정선군은 가장 먼저 기본소득을 고민하고 실행해 온 지자체인 만큼, 이제는 실질적인 실천을 통해 국가 제도화에 기여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군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시범지역 선정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
고성군, 출산장려 정책 성과 인정받아 경남도지사 표창 수상
고성군, 임산부의 날 맞아 도지사 표창 수상 (사진제공=고성군) [PEDIEN] 경상남도 고성군이 적극적인 모자보건 및 출산장려 정책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고성군은 지난 1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상남도와 인구보건복지협회 경남지회 주관으로 열린 ‘제20회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 같은 영예를 안았다.이번 표창은 특히 고성군 보건소 건강증진과 정소영 주무관에게 수여됐다. 정 주무관은 난임 부부 지원, 임산부 건강관리, 생애 초기 건강관리 등 임신과 출산 단계별로 필요한 맞춤형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이러한 노력은 지역사회에 출산 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고성군은 그동안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행복한 고성’을 목표로 임신 전부터 양육에 이르는 통합적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해왔다.최문숙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수상에 대해 고성군의 꾸준한 모자보건사업과 출산장려 정책이 도내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고성군은 앞으로도 임신, 출산, 양육 전 과정에 걸친 맞춤형 지원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군은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
강릉시, 청년내일저축계좌 첫 만기 지급... 126명 '자립 목돈' 마련
강릉시청사전경 (사진제공=강릉시) [PEDIEN] 강릉시가 근로 청년의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해 온 '청년내일저축계좌' 사업이 시행 3년 만에 첫 결실을 맺었다. 시는 해당 사업에 참여한 청년 126명에게 정부 지원금과 이자를 포함한 만기 적립금을 지급하며, 이들이 최대 1,440만원에 달하는 목돈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청년내일저축계좌는 근로 및 사업소득이 있는 청년이 매월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정부가 매칭 지원금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자산형성지원사업이다. 특히 본인이 매월 10만원을 적립할 경우, 정부는 지원 대상(차상위 이하 또는 차상위 초과)에 따라 10만원 또는 30만원을 매칭해준다.이 제도를 통해 청년들은 3년 후 본인 저축금과 정부 지원금, 이자를 포함해 최소 720만원에서 최대 1,440만원까지 수령할 수 있다. 이번에 만기가 도래한 126명의 참여자는 온라인(복지로)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해지신청서와 자금사용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강릉시는 현재 청년내일저축계좌를 포함한 자산형성지원사업에 총 619명의 청년이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앞으로도 청년내일저축계좌를 비롯해 희망저축계좌 I, II 등 다양한 자산형성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참여 청년들을 위한 자립 상담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실질적인 자립을 돕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이경은 복지정책과장은 “3년 동안 꾸준히 근로를 이어온 청년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라며 “이 계좌는 단순한 저축을 넘어 청년들의 자립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정책적 발판이 된다”고 강조했다. -
강릉시, 교육발전특구 성과평가 '최고 등급' 획득... 최대 10억 추가 확보
교육발전특구 성과평과 최고 등급 (1) (사진제공=강릉시) [PEDIEN] 강릉시가 교육부가 주관한 2024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성과관리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지역 교육 혁신 역량을 전국적으로 입증했다.이번 성과로 강릉시는 최대 10억 원의 추가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으며, 이는 향후 돌봄 및 미래 인재 양성 사업을 고도화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 혁신 사업을 확대하는 데 투입될 예정이다.이번 평가는 전국 56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을 대상으로 운영 성과를 점검하고 지역의 교육 혁신 추진 의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실시됐다. 평가 항목은 지자체-교육청 협력 거버넌스 구축, 특별교부금 집행 관리, 지역 교육 혁신 의지 등 5개 항목 13개 세부 지표로 구성됐다.강릉시는 특히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교육 돌봄 프로그램 운영과 지역사회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강릉시가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김홍규 강릉시장은 “이번 최고 등급 획득은 강릉시와 강릉교육지원청, 그리고 모든 유관기관이 함께 노력하여 만들어낸 결과”라고 강조했다.김 시장은 “앞으로도 강릉형 교육발전특구 모델을 완성하여 지역의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
삼척시, 2026년 어린 연어 50만 마리 방류 준비 본격화
삼척시청사전경 (사진제공=삼척시) [PEDIEN] 삼척시가 2026년 어린 연어 방류사업을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올해 10월부터 11월까지 오십천 일원에서 어미 연어 2,000마리를 직접 포획하여 수정란을 확보하고, 내년 봄 50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이번 사업은 단순한 수산자원 확보를 넘어 생태계 복원을 위한 전략적 접근으로 평가된다. 특히 삼척시는 외부에서 연어를 구매하는 대신, 산란기에 임박한 개체를 직접 포획하는 방식을 고수한다.이는 수정률과 부화율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며,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작업이다. 현재 연어 포획이 금지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시는 사업 목적에 따라 관계기관의 정식 허가를 받아 합법적으로 포획을 진행한다.포획 작업에는 전문 어업인 13명으로 구성된 인력이 투입된다. 이들은 오십천에 설치된 포획장에서 어미 연어를 확보하며, 포획된 연어는 건식법으로 수정된 후 부화기를 통해 관리된다.확보된 어린 연어 50만 마리는 내년 3월에서 4월 사이 오십천과 마읍천에 방류되어 자연으로 돌아갈 예정이다.삼척시는 1969년부터 연어 방류사업을 꾸준히 이어온 국내 대표적인 지역이다. 지금까지 약 8천 8백만 마리 이상의 어린 연어를 방류하며 생태 복원에 기여했다.이러한 노력은 지역 사업을 넘어 국가적 자부심으로 이어지며, 북태평양 소하성어류 위원회(NPAFC) 등 국제기구와의 정보 교류 및 협력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연어가 생태계 건강성을 상징하는 회귀성 어종임을 강조하며, 이번 사업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정책을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척시는 앞으로도 생태 복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
글로벌 팝아트 스타 캐서린 번하드, 뉴욕 작업실을 강릉에 옮겨놓다
강릉시청사전경 (사진제공=강릉시) [PEDIEN] 강릉시립미술관 솔올이 글로벌 팝아트 스타 캐서린 번하드(Catherine Bernhardt)의 특별전시 ‘인사이드 더 스튜디오’를 오는 10월 22일부터 2026년 1월 18일까지 개최하며 국내 미술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이번 전시는 작가의 초기작부터 6m에 달하는 초대형 신작까지 총 140여 점의 대규모 작품을 선보이는 한국 최초의 전시로, 세계적인 갤러리 데이비드 즈워너(David Zwirner)와의 협력으로 성사됐다.번하드는 1975년 미국에서 태어나 2000년대 초 뉴욕 미술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이후, ‘현대미술과 대중문화의 완벽한 교차점’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 음식, 만화 캐릭터 등을 대담하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전시의 가장 큰 볼거리는 작가의 미국 작업실이 날것 그대로의 형태로 솔올 전시실에 구현된다는 점이다. 특히 작가에게 작품의 중요한 영감을 주는 장소인 샤워실이 타일 바닥까지 그대로 재현되어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번하드는 일상 속 사물들이 샤워를 한다고 상상하는 독특한 유머에서 작품을 출발시킨다. “내 욕실에서 핑크팬더가 거품 목욕을 한다면?”과 같은 상상력이 그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이다.전시는 총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작가의 생애 전반에 걸친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미술학교 졸업 후 몰두했던 초창기 슈퍼모델 작품부터 정글 패턴 회화, 피자, 나이키 등 일상 사물을 다룬 작품, 그리고 대중문화의 아이콘인 핑크팬더 시리즈까지 시간 순서대로 관람할 수 있다.심규만 강릉시립미술관 관장은 “가장 힙한 현대미술을 통해 일상 속에서 순수한 즐거움과 에너지를 발견하는 특별한 경험을 갖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밝혔다.전시는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관람은 유료로 운영된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들은 10월 21일까지 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다. -
속초, 60년 전통 '설악문화제'에 미식 더하다…도시형 통합 축제 개막
속초시청전경 (사진제공=속초시) [PEDIEN] 속초시가 60년 역사의 설악문화제와 미식주간을 결합한 대규모 도시형 통합 축제를 개최하며 가을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오는 10월 21일부터 27일까지 속초 전역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전통 문화와 현대 미식을 융합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전망이다.올해 처음으로 ‘문화’와 ‘미식’을 결합한 통합 축제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시민과 관광객, 예술과 음식이 어우러지는 속초의 대표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속초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2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 방문을 예상하며, 숙박 및 식음료 등 소비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60회를 맞은 설악문화제는 ‘설악의 60년, 속초의 이야기가 되다’를 주제로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축제는 엑스포 잔디광장(주요 무대)과 설악 로데오거리(상권 연계)로 이원화되어 운영된다.특히 로데오거리에서는 거리 퍼레이드, 프린지 공연과 함께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가 집중된다. 방문객이 인근 상점이나 식당에서 3만 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즉석 경품을 제공하는 ‘지역 상권 응원 이벤트’가 대표적이다.이 외에도 시민 주체의 ‘속초 갓 탤런트’, 8개 동이 참여하는 문화 체험 부스, 세대별 참여 프로그램인 ‘60올림픽’과 ‘한궁대회’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제례 행사, 드론쇼, 불꽃쇼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프로그램도 축제의 깊이를 더한다.국제 문화교류 확대도 눈에 띈다. EATOF(동아시아지방정부관광연맹) 회원국인 말레이시아, 몽골, 베트남 3개국 4개 예술단과 일본 자매도시 요나고시 예술단이 참여해 전통 무용과 퓨전 공연을 선보인다.10월 21일부터 일주일간 열리는 ‘2025 속초 미식주간’은 ‘맛으로 잇고 도시를 깨우다’를 주제로 속초의 음식 문화를 국제 무대에 소개한다. 속초해수욕장과 중앙시장 센텀마크 일대에서 글로벌 미식포럼, 속초국제음식영화제(SIFFF), 미식투어 등이 대규모로 펼쳐진다.특히 미국 워싱턴포스트 푸드 에디터 조 요난 등 세계적인 미식 전문가들이 포럼에 참여해 속초의 미식 도시 브랜드를 강화한다. 올해 두 번째를 맞는 속초국제음식영화제(SIFFF)는 기간을 4일로 늘리고 장소를 확장했으며, 시네마 콘서트와 스페인 미식을 결합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음식 영화 상영과 관객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속초시는 이번 축제가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지역 상권과 실질적으로 연결되는 지속 가능한 ‘상생형 문화도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 소상공인과 창업자의 참여가 확대되어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이병선 속초시장은 “60년 전통 위에 미식주간의 창의성을 더해 속초 전역을 하나의 축제 도시로 만들겠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며 지역이 살아나는 진정한 상생형 문화도시 속초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
제29회 강원민족예술제, 10월 18일 속초서 개막... '평화의 울림' 전한다
제29회 강원민족예술제 포스터 (사진제공=속초시) [PEDIEN] 제29회 강원민족예술제가 오는 10월 18일 속초 피노디아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강원예술, 10개의 울림이 평화로 하나되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강원특별자치도 곳곳의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사)강원민예총과 속초지부가 주최하고 강원특별자치도와 속초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저녁 7시까지 하루 종일 진행된다. 강원 지역 예술의 가치를 조명하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축제 현장에서는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김밥말이틀 만들기, 계란 꾸러미 체험, 유리 소품 제작 등 전통과 공예를 아우르는 활동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소원 팔찌 만들기, 에코백 꾸미기, 핸드폰 사진 무료 인화, 달고나 체험, 캐리커처 그리기 등 시민 참여형 부스도 운영된다.전시 공간에서는 강원 예술의 기록을 담은 사진전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춘천민예총 사진협회는 '빛으로 담은 순간 마음에 머무는 기록'을, 속초민예총 사진협회는 '강원예술 10개의 울림이 평화로 하나되다'를 선보인다. 예술로 기록된 장면들을 통해 강원 예술의 역사와 현재를 조명할 예정이다.오후 4시부터는 강원민예총 10개 지부가 참여하는 대표 공연이 펼쳐진다. 마술, 연극, 사물놀이, 클래식 등 장르를 넘나드는 풍성한 무대가 이어지며 지역 예술의 역동성을 보여준다.특히 평창지부 모델협회는 속초시 장애인단체와 함께 무대에 올라 화합의 의미를 더한다. 특별초대 무대로는 평화 퍼포먼스 김기상, 부토아리랑 서승아,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장한샘의 공연이 마련돼 축제의 주제인 평화의 메시지를 강조할 전망이다.강원민예총 관계자는 “강원도의 다양한 예술이 속초에서 만나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참여해 예술의 깊은 울림을 느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속초, 음식문화도시 날개 단다... 지역 식당 디자인 지원으로 '맛과 멋' 홍보
속초를 닮은 디자인 캠페인 참여가게 모집 (사진제공=속초시) [PEDIEN] 속초시가 음식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 소상공인 식당을 대상으로 디자인 지원 캠페인을 시작했다. 속초문화관광재단은 도시 브랜드 디자인 사업의 일환으로 '속초를 닮은 디자인 캠페인'에 참여할 식당 20곳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속초의 대표 콘텐츠를 발굴하고 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되는 5개 프로젝트 중 하나다. 특히 지역 소상공인과의 협업을 통해 속초의 '맛'뿐만 아니라 '멋'까지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선정된 참여 식당에는 매장 운영에 필요한 디자인 물품이 제공된다. 여기에는 1회용 생분해성 앞치마, 냅킨, 컵 받침, 식탁보 등이 포함된다.이는 방문객들이 일상적인 식사 경험 속에서 자연스럽게 음식문화도시 속초를 인식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물품 지원 외에도 실질적인 홍보 효과를 위해 공동 마케팅이 병행된다.재단은 카카오페이지와 공식 SNS 채널 등을 활용해 참여 가게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신청 대상은 속초시에서 일반 식당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이며, 오는 19일 오후 5시까지 네이버 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고 참가비는 없다.재단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이 음식문화도시 속초의 비전을 실현하는 동시에, 지역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구조를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속초의 매력을 담은 지역 식당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
영월 덕포리, 별빛 아래 '가치 소비 캠핑'으로 상권 활력 불어넣는다
별빛따라 가을캠핑 페스타 (사진제공=영월군) [PEDIEN] 강원도 영월군 덕포리 일원에서 깊어가는 가을밤, 낭만적인 캠핑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결합한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영월군은 오는 2025년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1박 2일간 '별빛따라 가을 캠핑 페스타'를 개최하며, 참가비 전액을 지역화폐로 환급해주는 파격적인 방식을 도입했다.이번 행사는 덕포리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원하는 '동네상권발전소' 시범 사업에 선정된 이후 처음 선보이는 로컬 체류 관광 모델이다. 그동안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에 머물렀던 영월을 '머무는 상권'으로 변화시키고, 캠핑을 통해 자연스러운 소비를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주관사는 선발된 30팀(약 120명)에게 팀당 참가비 4만 원 전액을 '영월사랑상품권'으로 현장에서 즉시 환급한다. 참가자들은 사실상 무료로 캠핑을 즐기면서, 환급받은 상품권을 덕포리 골목 상권의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 사용하게 된다. 이는 캠퍼들에게는 '착한 여행'의 기회를, 소상공인에게는 실질적인 매출 증대의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축제는 덕포5일장 부지에 마련된 캠핑존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로컬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낮 시간에는 영월 특산물인 메밀을 활용한 '로컬푸드 쿠킹 클래스'와 드론 조종을 배우는 '별마로 드론 파일럿 아카데미'가 진행된다.어둠이 내리면 영월의 청정 밤하늘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감미로운 '가을밤 감성 콘서트'에 이어, 천문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은하수와 별빛을 관측하는 '은하수 투어'가 마련된다.이 외에도 덕포리 골목 맛집을 탐방하는 '보물찾기 스탬프 투어'와 지역 환경 정화 캠페인인 '별똥별 줍기(플로깅)' 등 상권 연계 프로그램도 촘촘하게 준비됐다. 주관사 관계자는 “캠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덕포리 소상공인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됐다”고 밝혔다.참가 신청은 10월 2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접수하며, 총 30팀 내외를 선착순 및 사연 선별 방식으로 모집한다. -
횡성군, 65세 이상 독감·코로나19 백신 동시 접종 시작
횡성군청사전경 (사진제공=횡성군) [PEDIEN] 횡성군이 다가오는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독감) 유행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는 방역 전략을 가동했다. 이는 고위험군의 중증 이환 및 사망을 예방하고 지역사회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이번 접종 대상에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비롯해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요양시설 및 장애인 시설 입소자 등 감염 취약 계층이 포함된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은 최근 유행하는 변이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L.P.8.1 계통(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사용한다.접종 일정은 10월 15일부터 연령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75세 이상 어르신과 면역저자 및 시설 입소자가 15일부터 우선 접종을 시작하며, 20일에는 70~74세, 22일부터는 65~69세 어르신이 대상이다.다만, 횡성군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 어르신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15일부터 연령 구분 없이 접종할 수 있다. 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보건소 및 지정된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을 동시에 접종해도 안전하며, 두 백신은 서로 다른 부위에 접종되어 면역 형성에 간섭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만성질환자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접종 전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 후 접종 여부를 결정하도록 권장된다.김영대 횡성군 보건소장은 “두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할 수 있는 만큼 동시 접종이 중증 예방과 지역사회 집단면역 형성에 가장 효과적”이라며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