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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양평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장창 작가의 개인전 '맹지'가 지난 3일부터 양평생활문화센터 내 작은미술관 아올다에서 시작됐다.
이번 전시는 장창 작가가 오랜 기간 남북 분단의 현장과 개발 과정에서 훼손된 땅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를 통해 인간과 자연, 그리고 인간과 인간 사이의 단절을 '맹지'라는 개념으로 제시한다.
장 작가는 십여 년간 촬영한 사진과 설치 작품 50여 점을 통해 관람객 스스로 사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작가의 시선을 강요하기보다는, 각자의 자리에서 '맹지'의 의미를 되새겨보도록 유도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전시 기간 중에는 작가의 예술관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작가와 더욱 깊이 있는 소통을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2월 19일까지 계속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잊혀진 땅의 풍경을 통해 인간 소외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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