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학교 울타리 넘는 '거점학교 프로그램' 결실

피클볼 연합부터 고교 연계까지…지역 교육 플랫폼으로 발돋움

인쇄
기자
온라인 뉴스팀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구청



[PEDIEN] 동대문구의 '거점학교 프로그램'이 학교 간 협력을 넘어 지역 교육 전체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각 학교가 가진 자원과 특성을 공유하며 학생들에게 더 폭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지난 11월 29일, 안평초등학교 체육관에서는 '2025 안평 거점 피클볼 본선 대회'가 열려 안평초, 군자초, 장평초 학생들이 함께 땀을 흘리며 우정을 다졌다.

이처럼 단일 학교에서 진행하기 어려웠던 체육 프로그램을 지역 행사로 확대하여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낸 것이 특징이다.

동대문구는 올해 6개 초·중·고등학교에 총 9500만 원의 교육경비보조금을 지원하며 거점형 프로그램의 운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이 사업은 학교 간 공동 기획 및 운영을 통해 체육, 예술, 진로,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들에게 풍성한 경험을 제공하고 학교 간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목적을 둔다.

중·고등학교의 참여 또한 활발하다.

성일중학교는 연합 체육대회를, 정화여중학교는 학교 간 피구대회를 개최하여 학생들의 교류를 장려했다.

대광중학교는 친선 축구대회를 통해 학생들의 유대감을 증진시켰으며, 전일중학교는 6개 인근 학교와 연합하여 동아리 발표회, 학생회 현안 토론회, 스포츠클럽대회를 통합한 '연합 축제형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상급 학교와의 연계도 눈에 띈다.

해성여자고등학교는 인근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 전략 및 고교학점제 이해 교육 등을 실시하여 진로 설계 및 고등학교 적응을 돕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단위 학교 차원에서 제공하기 어려웠던 진학 정보를 지역 단위로 확장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 함께 배우는 경험은 아이들의 시야를 넓히고 공동체 역량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협력 기반을 더욱 확대하여 학생들이 더욱 다양한 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특별시

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