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인사, 또다시 공정성 논란…최종성 의원 “망사에 망사 더했다”

신상진 시장 취임 후 두 번째 인사에서도 ‘깜깜이’ 논란 불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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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최종성 의원 (성남시 제공)



[PEDIEN] 성남시의회 최종성 의원이 최근 단행된 성남시 인사위원회의 승진 의결 결과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최 의원은 “성남시 인사가 이미 공정성을 상실하고 시장의 입맛대로 좌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 30년 이상 헌신한 공무원들의 승진 기회를 박탈했다는 비판을 받았던 인사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불공정 인사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최 의원에 따르면, 이번 인사에서는 지방행정사무관(5급) 승진자 10명 중 6명이 승진 후보자 명부에서 승진 배수 안에 처음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적으로 사무관 승진은 여러 차례 승진 배수에 포함된 인물이 누적된 평가와 경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관행을 깨고 배수 첫 진입자들이 대거 발탁되면서, 공직 사회 내부에서는 성과와 경험보다 신상진 시장의 의중이 더 크게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최 의원은 “신상진 시장의 인사 시스템은 이미 공정성의 원칙을 상실했다”며, “지난번 국장급 특혜 승진으로 조직의 신뢰를 무너뜨린 데 이어, 이번에는 사무관 인사마저 시장의 기분과 취향에 따라 결정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장이 좋아하는 사람은 쉽게 승진하고 묵묵히 일한 사람은 잊혀지는 인사가 반복된다면 행정 서비스의 질은 당연히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의원은 특히 “인사는 만사(萬事)인데, 성남시의 인사는 망사(亡事)가 됐다”며, “신 시장은 이 말의 의미를 뼈저리게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종성 의원은 “인사는 권력이 아니라 신뢰의 문제”라며, “지금이라도 투명한 인사 공개 기준과 외부 검증 절차를 마련하여 공정 인사의 원칙을 회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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