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보전 국제 정책 결정 주도

EAAFP 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선임, 국제적 위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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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인천광역시 시청



[PEDIEN] 인천시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 보전을 위한 국제 무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인천시는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총회에서 관리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선임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선임으로 인천시는 철새 보전 관련 국제 정책 결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총회에는 각국 정부기관, 국제기구, NGO 등 40여 개 기관에서 350여 명이 참석하여 철새 이동 경로 보전과 연안 습지 관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천시 대표단은 EAAFP 의장, 람사르협약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들과 만나 철새 서식지 보전 협력 확대 의지를 다졌다.

특히 세계자연보전연맹은 저어새의 적색목록 등급 하향 조정 과정에서 인천시의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인천시는 지난 15년간 저어새 서식지 관리와 모니터링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인천시의 제안으로 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참여 안건이 채택됨에 따라, 인천시는 EAAFP 예산 승인, 규정 개정, 사업 승인 등 주요 사안에 대한 심의 및 의결 권한을 갖게 됐다.

인천시는 앞으로 철새 서식지 보전 사업의 국제 지원을 강화하고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을 확대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2009년 송도국제도시에 EAAFP 사무국을 유치한 이후, 인천시는 국제기구와 협력하며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 보전에 앞장서 왔다.

인천시 깃대종인 저어새는 지난 15년간 개체 수가 크게 증가하여 IUCN 적색목록 등급이 '위기'에서 '취약'으로 하향 조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정승환 인천시 환경국장은 “이번 상임위원 선임은 인천시가 국제사회에서 실질적인 환경정책 결정의 중심에 서게 되었음을 인정받은 것이다”라며, “저어새 보전 성과처럼 인천이 만들어온 국제적 변화가 더욱 넓은 파트너십의 정책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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