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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최근 국제 커피 가격 급등과 수급 불안정으로 국내 커피 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고양특례시가 민관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글로벌 커피 생두 유통망 구축에 나섰다. 시는 굿네이버스 글로벌임팩트 등 4개 기관과 협약을 맺고 생산국과 소비국이 상생하는 공정무역 기반의 공급 체계를 마련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이날 열린시장실에서 (재)굿네이버스 글로벌임팩트, ㈜스카이원 네트웍스, 고양시 커피협회 관계자들과 만나 '글로벌 커피 생두 유통망 구축'을 위한 4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양시를 글로벌 커피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저탄소·고품질 생두 유통망을 확립하여 지속 가능한 커피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유통망은 생산 단계부터 친환경 및 공정무역 가치(ESG)를 반영한 구조로 설계됐다. 굿네이버스 글로벌임팩트가 운영하는 12개국 커피 생산자조합과 25개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안정적인 생두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국내외 고품질 생두의 안정적 공급망이 확보되며, 커피산업 전반에 걸쳐 환경·사회·투명(ESG) 가치 확산이 촉진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시는 커피 생두의 수입, 가공, 유통을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국제 가격 변동에 취약했던 관내 중소 로스터리와 커피전문점 등 지역 소상공인들이 고품질 생두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유통 협력 구조가 마련될 전망이다. 이는 관내 소상공인의 품질 경쟁력 향상과 함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동환 시장은 "이번 협약은 고양시가 글로벌 커피 유통의 거점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민관이 함께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커피산업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 협력 기반의 유통망 구축을 통해 ESG 중심의 산업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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