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만능 열쇠' 교통신호제어함 보안 논란…박현수 의원, 즉각 개선 촉구

1300여 개 제어함이 단 하나의 열쇠로…과거 교통 마비 사례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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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수원특례시의회 박현수 의원,“열쇠 하나로 열리는 수원시 교통신호제어함, … 즉각 보안 강화해야” (수원시의회 제공)



[PEDIEN] 수원시의 교통신호제어함 보안에 허점이 드러나면서 시의회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박현수 수원특례시의회 의원은 도시안전통합센터 행정사무감사에서 1300여 개에 달하는 교통신호제어함이 하나의 공용 열쇠로 개방되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즉각적인 보안 강화를 촉구했다.

수원시는 지능형교통체계 고도화를 통해 교통신호 운영을 디지털 방식으로 발전시켜왔다. 그러나 핵심 설비인 교통신호제어함의 잠금장치는 여전히 취약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어,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과거 수원시에서는 제어기 조작으로 30분간 교통이 마비된 사례가 있었다. 박 의원은 이러한 과거 사례를 언급하며, 현재의 허술한 관리 시스템은 명백한 직무 소홀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경찰청에서도 제어기 보안 강화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미 예산 확보에 대한 협의가 완료된 사안임을 강조하며, 추경이나 내년 본예산 편성을 통해 즉시 보안 강화 사업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제어함을 '도시 교통의 심장부'라고 표현하며, 신속한 대응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규훈 안전교통국장은 예산 부서 및 경찰과의 협의를 통해 사업 추진에 즉각 나서겠다고 답변했다. 수원시가 이번 지적을 계기로 교통신호제어 시스템의 보안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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