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4만 호 신규 주택 공급으로 도시 재탄생

서울시 자치구 중 최대 규모, 노후 주거 환경 개선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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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중랑구, 주택개발 후보지 27곳 선정 … 4만 호 신규 공급으로 도시 대전환 예고 (중랑구 제공)



[PEDIEN] 중랑구가 대규모 주택 개발을 통해 도시의 변화를 예고했다. 재개발·재건축,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모아타운 등 총 27곳이 주택개발사업 후보지로 선정되어 약 4만 호의 신규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중랑구는 2021년 이후 서울시 자치구 중 공모 선정 개수와 사업지 면적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주요 사업지들은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하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된 면목5동 174-1번지 일대는 재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면목8구역과 9구역 역시 내년 정비구역 지정고시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용마산역과 상봉역 인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이 지구지정을 완료하며 사업 추진의 기반을 다졌다. 모아타운 사업 또한 속도를 내고 있다.

중화동 329-38번지 일대는 서울시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를 통과하여 2031년까지 2295세대 규모의 수변 연계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지하철 7호선 중화역과 중랑천의 인접성을 활용하여 도로 확장, 보·차도 분리, 어린이공원 조성, 주민공동이용시설 확충 등이 추진된다. 인근 구역과의 건축 협력을 통해 지하주차장 공동 설치 등 공간 활용성도 높일 계획이다.

면목5동 152-1번지 일대 역시 올해부터 정비 절차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1월 모아타운 관리계획이 승인·고시된 후, 7월과 11월에는 ‘면목역 3의 8구역’과 ‘면목역 3의 7구역’이 잇따라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이 두 구역에는 지상 5~29층 규모의 공동주택 359세대와 주민공동시설, 어린이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보행 공간 확보와 도로 정비를 통해 주거환경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중랑구는 전체 주택의 약 80%가 준공 후 20년 이상 된 노후 주택으로, 주택 정비와 함께 기반 시설 확충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구는 2023년 1월 ‘주택개발추진단’을 신설하여 사업지별 안내와 지원을 전담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에게 사업 절차와 현황 등을 쉽게 정리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주민 갈등을 최소화하고 현장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주택개발지원단’을 별도로 구성하여 사업지마다 전담 직원을 배치했다. ‘주택개발 아카데미’를 운영하여 주민들의 이해를 돕는 교육과 안내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건축, 법률, 정비 등 분야별 전문가와 사업장 대표자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하여 정부와 서울시의 최신 정책 동향을 공유했다. 사업장별 주민설명회, 영상 제작, 온라인 안내 콘텐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하여 주민 참여를 높이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현재까지 선정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된다면 중랑구에는 약 4만 호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것”이라며 “앞으로 10년 안에 중랑구의 주거 환경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후보지 발굴과 기존 사업의 안정적 추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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