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바꾼 경주 관광 지도…황리단길·경주월드 중심으로

외국인 10명 중 7명, 1년 내 재방문 의사…경주 관광 회복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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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MZ세대가 바꾼 경주 관광지도…황리단길·경주월드 중심에 섰다 (경주시 제공)



[PEDIEN] 경주 관광의 중심이 전통 문화유산에서 MZ세대가 선호하는 거리와 테마형 콘텐츠로 이동하고 있다.

경주시는 최근 1년간 경주를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 4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관광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관광객의 여행 형태와 만족도를 분석하여 향후 관광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불국사와 동궁과 월지는 여전히 대표적인 관광지로 꼽혔지만, 황리단길과 대릉원이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특히 10대 관광객의 경주월드 방문율이 83.3%에 달해 연령대별 선호 관광지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관광객의 68.7%가 1년 이내 재방문 의사를 밝혀 경주 관광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중국과 일본 관광객의 재방문 의사가 각각 96.0%, 93.3%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경주의 매력으로 풍부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꼽았다.

개별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으며, 평균 동반 인원은 6.4명, 평균 여행 기간은 1.8일로 조사됐다. 숙박 시설로는 호텔 이용률이 가장 높았고, 펜션과 리조트 이용도 증가하는 추세다. 여행 정보 습득 경로는 SNS와 모바일 앱 등 디지털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다.

경주 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89.5%로 매우 높았다. 독특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주요 매력으로 꼽혔지만, 주차 시설, 교통 혼잡, 물가 상승은 개선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조사 결과가 경주 관광의 회복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평가하며, MZ세대가 선호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2025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경주를 세계적인 관광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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