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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통영시가 용호도를 고양이와 사람이 함께 행복한 K-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초청하여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팸투어는 용호도 일원에서 진행되었으며, 고양이와 주민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섬을 조성하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전문가 자문과 주민 소통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팸투어는 단순한 방문을 넘어, 실제 고양이 서식 환경과 주민 생활 여건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실질적인 논의의 장으로 운영되었다. 호두 및 용초마을 현장 탐방, 통영시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 방문 및 간이 진료, 그리고 주민 간담회 등으로 일정이 구성되었다.
특히 주민간담회에서는 각 마을 이장과 주민들이 참석하여 고양이섬 사업 전반과 고양이 생태, 공존 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었다. 전문가들은 고양이의 생태적 특성과 행동 패턴 이해, 중성화의 필요성과 효과, 동물 매개 질병 전파에 대한 오해와 사실 등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그동안 고양이에 대해 잘 몰라 불안했는데 전문가 설명을 직접 들으니 이해가 되었다”며 “고양이에 대한 부정적 반응을 보이기보다는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경상국립대학교 이동빈 교수는 통영시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의 위생 관리와 고양이 건강 상태에 감탄하며, 주민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에 대해 면밀히 연구하고 고양이섬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통영시 관계자는 이번 팸투어가 전문가와 주민의 목소리를 동시에 듣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현장 중심의 자문과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고양이와 사람이 공존하는 고양이섬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영시는 이번 팸투어를 통해 도출된 전문가 의견과 주민 건의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고양이 관리 체계 고도화와 관광 사업을 결합, 주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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